"이렇게 다 막힐 줄 몰랐네요"..조영욱 울린 김근배의 놀라운 선방쇼

신동훈 기자 입력 2022. 8. 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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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출전한 김근배는 모두를 놀라게 하는 선방쇼를 펼치며 팀의 승점 3점을 선물했다.

김근배는 1986년생 베테랑 골키퍼로 강원FC, 성남FC, 대전하나시티즌, 김포FC를 거쳐 이번 여름부터 제주에서 뛰고 있다.

김동준이 빠져 대신 출전한 김근배를 보며 제주 팬들은 실전 감각을 우려했다.

현재 K리그1에서 가장 좋은 선방 능력을 보여주는 김동준이 있어 김근배는 냉정히 말해 출전시간을 꾸준히 확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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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서울)] 깜짝 출전한 김근배는 모두를 놀라게 하는 선방쇼를 펼치며 팀의 승점 3점을 선물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에서 FC서울을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승점 37점이 되며 3위 포항 스틸러스를 바짝 추격했다.

경기를 앞두고 제주의 결장자가 다수 발생했다. 부상자부터 코로나19 확진자까지 많았다. 정상적인 스쿼드 운영이 불가능해 주 포지션이 아닌 곳에 위치한 선수들도 있었다. 윤빛가람과 같이 오랜만에 출전하는 이들도 존재했다. 김근배도 마찬가지였다. 김근배는 1986년생 베테랑 골키퍼로 강원FC, 성남FC, 대전하나시티즌, 김포FC를 거쳐 이번 여름부터 제주에서 뛰고 있다.

제주에서 출전 기록이 없었다. 그 전부터 골키퍼 장갑을 끼고 나서는데 어려움을 겪긴 했다. 2019년부터 보면 김근배는 11경기만 소화했다. 그 마저도 대전에서 9경기를 뛰며 몰려 있었다. 김동준이 빠져 대신 출전한 김근배를 보며 제주 팬들은 실전 감각을 우려했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 안 그래도 흔들리던 제주가 더 흔들릴 수도 있어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김근배는 바로 우려를 씻었다. 시종일관 안정적인 선방으로 제주 무실점에 큰 기여를 했다. 골대를 맞는 등 운도 따른 점도 있었으나 기본적으로 선방이 안정적이었다. 전반 11분 일류첸코의 슈팅을 막은 것부터 시작해 후반 34분 조영욱이 눈앞에서 때린 슈팅을 반사신경으로 쳐낸 게 백미였다. 선방 후에도 수비진에 계속 집중력을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결과는 제주의 2-0 승리로 끝이 났다. 남기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상황에서 누군가가 영웅이 되길 바랬다. 선수들 모두가 영웅이었지만 김근배가 특히 대단했다. 제주 첫 경기였는데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 선수들 모두에게 믿음을 줬다. 팀 전체적으로 힘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극찬을 건넸다.

김근배에게 번번이 막힌 조영욱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뒤 여러 기회가 있었다. 이렇게 다 막힐 줄 몰랐다. 들어갔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텐데 결정적인 것들이 안 들어가서 정말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김근배 선방이 전체적인 경기와 서울 선수들에 미친 영향력을 알 수 있었다.

현재 K리그1에서 가장 좋은 선방 능력을 보여주는 김동준이 있어 김근배는 냉정히 말해 출전시간을 꾸준히 확보하기 어렵다. 그래도 베테랑이 무엇인지 서울전에서 확실히 보여줬기에 남기일 감독은 필요할 때마다 믿고 김근배를 기용할 것이다. 제주에도, 김근배에게도 좋은 일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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