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기관 의사 3천500여 명 부족‥연봉 6억 원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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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기관의 의사 부족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의사 연봉이 6억 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치과와 한방을 제외한 전국 공공의료기관 217곳 중 41.9%인 91곳은 의사 정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교육부 소관 대학병원 2천831명을 비롯해 지방의료원 309명, 보훈병원 109명, 국립중앙의료원 107명, 보건복지부 소관 의료기관 71명 등 총 3천563명의 의사가 부족했습니다.

보건소 등 지역보건의료기관 역시 최소 의사 인력 1천956명 중 490명이 부족했고, 지역별로는 경북이 부족 의사가 110명으로 인력난이 가장 심했고, 전남은 84명, 경남은 76명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의사가 한 명도 없는 보건소와 보건의료원, 보건지소도 594곳이나 됐습니다.

공공의료기관들이 제시하는 의사 연봉도 계속 올라가 지난해 전남 목포시의료원은 연봉 6억 2천만 원에 정형외과 의사 1명을 뽑았고, 경북 울진군의료원도 작년에 5억 600만 원을 제시해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채용했습니다.

경실련은 "최소한 공공의료기관에 필요한 의사는 국가가 직접 양성해서 배치하고 일정 기간 의무 복무하는 공공의사를 양성해야 한다"며 "공공의대 신설 및 지역의사제 도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42693_3643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