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한 발레리나 소녀, 알고 보니 뱀파이어였다면?

▲ 영화 <애비게일> ⓒ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알려줌] <애비게일> (Abigail, 2024)
글 : 양미르 에디터

뉴욕, 어린 발레리나 '애비게일'(알리샤 위어)은 여섯 명의 범죄자에게 납치되어 외딴 저택으로 끌려간다.

납치단을 한곳에 모은 의문의 인물인 '램버트'(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는 거액의 돈을 받기 위해서는 24시간 동안 납치한 소녀를 감시해야 한다는 특명을 내리고 사라진다.

'램버트'를 포함한 여섯 명의 범죄자는 모두 가명을 사용했다.

전 육군 의무병이자, 회복 중인 마약 중독자 '조이'(멜리사 바레라), 단순히 재미를 위해 납치 작전에 발을 들인 철없는 해커 '새미'(캐서린 뉴튼), 전 해병 저격수 '릭클스'(윌리엄 캐틀렛), 머리보다 몸이 앞서는 단순한 인물 '피터'(케빈 두런드), 그리고 항상 술에 취해 있는 소시오패스 운전사 '딘'(앵거스 클라우드)이 그 범죄자들이었다.

납치 대상이 소녀라는 걸 몰랐던 '조이'는 '애비게일'을 걱정해 보살피던 중 시간이 지날수록 소녀의 존재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챈다.

공포에 질려 있는 줄 았았던 '애비게일'이 알고 보니 납치한 자들을 노리는 '뱀파이어'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범죄자들은 졸지에 사냥의 대상이 된다.

<애비게일>은 평범해 보이는 소녀의 정체가 사실은 발레리나 뱀파이어였다는 신선한 설정과 더불어 한정된 공간 안에서 뱀파이어를 피해 탈출해야 한다는 엔터테이닝 요소가 더해진 작품이다.

특히 평범한 소녀인 척 연기 후 섬뜩한 본모습을 드러낸 발레리나 뱀파이어 '애비게일'의 강렬한 비주얼은 호러 영화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2022년)에서 '마틸다'를 맡은 알리샤 위어의 연기가 압권이다.

이를 위해 안무가인 벨린다 머피는 알리샤 위어에게 8주 간의 트레이닝을 통해 우아하면서도 섬뜩한 발레 시퀀스를 완성시킬 수 있는 동작을 탄생했다.

먼저, 벨린다 머피는 알리샤 위어가 최대한 많은 발레 동작을 소화할 수 있도록 근력과 체력을 키우는 운동에 집중했다고.

특히 알리샤 위어는 영화의 오프닝을 알리는 '백조의 호수' 발레 시퀀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끝으로 서는 발레의 대표 동작인 '앙 포앵트' 동작을 직접 소화하고자 노력을 기했다.

'앙 포앵트' 동작을 해내기 위해서는 최소 2년의 발레 훈련이 필요하지만, 알리샤 위어는 촬영 8주 전부터 코어 강화 훈련 등을 통해 철저한 준비를 거쳐 동작을 준비했다고.

그렇게 '마틸다'를 맡으면서, 현대무용, 재즈댄스 등에 관한 이력을 지니고 있던 알리샤 위어는 유연함과 노련함을 더해 '애비게일'만의 발레 동작을 탄생시켰다.

한편, <애비게일>을 제작한 '라디오 사일런스 프로덕션'은 <레디 오어 낫>(2019년), <스크림 6>(2023년) 등 다양한 공포 영화를 배출하며,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호러 영화 제작사로 자리 잡았는데, 영화는 프로덕션의 대표 듀오인 맷 베티넬리-올핀, 타일러 질렛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맷 베티넬리-올핀 감독은 "우리는 모든 장면이 전반적인 스토리에 잘 스며들 뿐만 아니라, 재미 측면에서도 우리가 시도하고 싶은 부분들을 모두 시도하려고 한다.

재미있고, 신나고, 무섭고, 감동적인 것들을 확실히 표현하고자 노력하며, 관객들이 영화가 끝나면 이 모든 감정을 한 번에 겪은 듯한 압도적인 느낌을 가져갔으면 좋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스티븐 쉴즈 작가도 "인상 깊은 범죄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과 함께 그 안에 뱀파이어를 등장시켜 우리만의 콘셉트를 완성하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서비스 내용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