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이런 풍경을 볼 줄이야" 산이 나를 반겨주는 트레킹 명소

칠불봉 정상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진희

천천히 걷는 '가야산', 그 자체가 힐링입니다

경북 성주군 수륜면에 위치한 가야산국립공원 백운동지구는 바람과 계절을 견딘 노송들이 길동무가 되어주는 조용한 산행 코스입니다.

사진 = 성주군 공식 블로그

걷는 내내 솔향이 은은히 감싸고, 맑은 계곡 소리가 마음까지 씻어주는 느낌을 줍니다. 이 길은 등산이라기보단, 나를 위한 ‘느린 산책’에 더 가깝습니다.

백운교에서 시작하는 평온한 첫걸음

백운동탐방지원센터 옆 백운교를 건너 백운 1~4교를 지나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2.2km 구간의 계곡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이 구간은 대부분 흙길로 되어 있어 부드럽고, 야생화식물원과 백운암지 같은 조용한 볼거리가 숨어 있습니다.

서성재를 넘으며 만나는 노송과 바람

서성재로 이어지는 2.6km 구간은 완만한 흙길에서 시작해 목계단과 데크길로 연결됩니다. 오르막이 조금 힘들 수 있지만, 굽이진 노송 숲과 바람 소리가 함께해 묵묵히 걷게 됩니다. 길 위에서 문득 뒤돌아보면, 걸어온 시간이 괜히 뿌듯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칠불봉과 전설, 그리고 전망

만물상 | 사진 = 성주군 공식 블로그

서성재에서 칠불봉까지는 1.2km의 구간입니다. 오르막과 계단이 이어지지만, ‘정견모주와 일곱 아들의 전설’이 서린 이 봉우리에 오르면 자연히 고개가 숙여집니다. 능선을 타고 10분만 더 가면 가야산 최고봉인 상왕봉에 닿습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덕유산과 지리산 천왕봉까지 시야에 들어오며, 말없이 바라보게 되는 풍경이 펼쳐지죠.

잠시 머물며 자연을 배우는 곳

탐방지원센터에서는 계절마다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야영장과 쉼터, 화장실 등 기본 편의시설도 갖추어져 있어 장거리 산행이 부담스러울 때도 잠시 들러 쉬기 좋습니다. 몸을 움직이기보단 마음을 쉬게 하고 싶을 때, 이곳은 참 잘 어울리는 장소입니다.

사진 = 성주군 공식 블로그
[방문 정보]
- 출발지점: 경북 성주군 수륜면 가야산식물원길 52 백운동탐방지원센터

- 입장료: 무료 / 주차: 가능

- 주요 구간: 백운동탐방지원센터~서성재(2.6km)~칠불봉~상왕봉

- 유의사항: 여름철 우천, 겨울철 결빙 시 안전사고 주의

- 탐방 전 꼭 탐방지원센터 들러 코스 정보 확인 권장

바쁜 마음 내려놓고, 오롯이 나를 위한 하루를 원한다면 가야산은 그 자체로 위로가 되는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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