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여행에서 놓치면 아쉬울 주요 포인트

정읍은 전통적인 유교문화와 현대적인 감각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호수부터 유럽 마을까지 정읍에는 갈만한 곳들이 많습니다.

아름다운 경관을 경험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정읍 여행이 될 수 있도록 갈만한 곳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용산호 미르샘다리

미르샘다리는 용산호를 가로지르는 약 642m 길이의 독특한 수상 교량입니다. 미르샘 다리를 건너면 용산호 수변길로 접어들며 소나무길, 대나무길, 제방길 등 구간마다 이름과 어울리는 특색을 갖춰 고요한 분위기를 느끼며 산책하기 좋죠.

가장 눈에 띄는 건 미르샘다리 중앙에 위치한 세마리의 황룡인데요. 입에서 물을 뿜는 세마리의 거대한 황룡과 단풍, 구절초, 라벤더를 형상화한 여의주의 조형물들은 용산호의 풍경을 독특하게 만들어줍니다. 어둑해질 무렵, 하나둘 켜지는 미르샘의 황금빛 조명은 정읍 여행의 화려한 밤을 책임지는 로맨틱한 데이트 장소로 적합합니다.

2.무성서원[유네스코 세계유산]

무성서원은 신라말 유학자인 ‘고운 최치원’이 태산 군수로 재임 중 쌓은 치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서원입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강당, 제사 공간을 통해 고즈넉한 유교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서원 입구에 있는 ‘최치원 동상’은 그의 업적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장소로, 사진 촬영 명소로 제격입니다. 특히 봄의 벚꽃이나 가을의 단풍과 어우러진 풍경은 놓칠 수 없는 장관을 선사하므로, 곧 다가올 가을 여행 계획 목록에 넣어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3.피향정

자연을 벗 삼아 쉼터로 사용하고자 지은 피향정은 호남지방에서 600여 년 역사의 으뜸가는 정자입니다. 원래 이 정자 앞뒤로 상연지와 하연지라는 연못이 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었으나, 상연지는 일제강점기 때 메워지고 현재는 하연지(태창제)만 남게 되었죠.

연못에 연꽃이 피면 향기가 주위에 가득하다 하여 피향정이란 명칭을 갖게 되었습니다. 신라 시대에는 ‘최치원’ 선생이 태산 군수로 재임 중, 이곳에서 풍월을 읊었다는 전설이 있으니 한 번쯤 둘러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4.정읍사 문화공원

정읍사문화공원은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가요 정읍사를 주제로 조성된 공원입니다. 행상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정읍사 여인의 망부상과 정읍사 노래비, 정읍사 이야기 벽, 제례를 지내는 사당, 사랑의 계단 등이 주요 볼거리인데요.

또한 공원 숲 언덕 위에는 숲속에서 뛰어놀기 좋은 ‘숲속 잔디 마을’과 ‘단풍 숲속 놀이터’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습니다. 특히, 곧 다가올 가을에는 아름답게 피어난 핑크뮬리를 함께 볼 수 있으니, 정읍 여행시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5.엥겔베르그

정읍역에서 차를 타고 5분이면 도착하는 작은 유럽 마을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유럽 마을 엥겔베르그는 관광휴양 웰니스와 시니어 타운으로 구성된 정읍의 휴양 마을인데요.

입주민 주거동부터 관광객들을 위한 유럽문화 체험 공간까지 모두 유러피안 감성이 가득한 목조건물로 이루어져 있어, 정말 유럽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하죠. 엥겔베르그의 명칭은 스위스 인터라켄에 자리한 마을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천사의 마을’이라는 아름다운 의미가 담겨져 있어요. 그래서인지 주변 풍경이 독일 남부 어느 도시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죠.

특히, 베이커리 카페 ‘유로마켓’은 5성급 호텔 총책임자 출신 쉐프가 직접 빵을 구운다고 하여 이미 정읍의 핫플레이스로 등극했죠. 평일에도 문전성시가 이루어질 정도랍니다. 달콤한 빵과 커피를 음미하며 여유로운 정읍 여행의 마무리를 맺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