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이 신뢰잃으면 정당도 잃어” … 당 내부서도 김의겸 대변인직 사퇴 요구

황성호 기자 2022. 11. 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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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의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야권에서도 "당 대변인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그는 적절한 조치 수준을 묻는 질문엔 "(여당이 요구한) 의원직 자진 사퇴는 과하다"고 말해 간접적으로 대변인직 사퇴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전날 김 의원의 대변인직 사퇴를 요구하며 "이재명 대표에게도 결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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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김의겸 대변인이 참석해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의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야권에서도 “당 대변인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전날 김 의원이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장철민 의원은 25일 YTN 라디오에서 당 차원의 대응 가능성에 대해 “지도부에서 상의를 할 것 같다”면서 “적절한 어떤 조치들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는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적절한 조치 수준을 묻는 질문엔 “(여당이 요구한) 의원직 자진 사퇴는 과하다”고 말해 간접적으로 대변인직 사퇴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MBC 기자 출신인 같은 당 신경민 전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에서 “기자 선배로서 좀 나무라고 싶은 생각이 든다”며 “대변인이 신뢰를 잃으면 정당이 신뢰를 잃는 것이다. 의원을 그만두라고 하는 건 잘 모르겠지만 대변인 정도는 본인이 물러나는게 맞다”고 했다.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전날 김 의원의 대변인직 사퇴를 요구하며 “이재명 대표에게도 결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청담동 술자리가 ‘청담동 뻥자리’가 됐다”며 “앞으로 김 대변인이 하는 말을 국민들이 믿겠나”라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을 ‘흑석 선생’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흑색 선생’으로 바꿔 불러야 한다”고 꼬집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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