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2023년 상반기까지 위기.. 물가 잡히면 경기 활성화로 무게"

이도형 2022. 9. 2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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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년2개월여 만에 장중 2200선마저 내줬다.

27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3.45포인트(0.16%) 오른 2224.39에 개장한 뒤 하락세로 돌아서 한때 장중 2200선을 밑돌기도 했다.

장중 2200선 하회는 2020년 7월24일(2195.49) 이후 처음이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9.60포인트(1.11%) 떨어진 2만9260.81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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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월 만에.. 美증시 약세장 진입
외신 "전세계 경기침체 확률 98%"

코스피가 2년2개월여 만에 장중 2200선마저 내줬다.

27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3.45포인트(0.16%) 오른 2224.39에 개장한 뒤 하락세로 돌아서 한때 장중 2200선을 밑돌기도 했다. 장중 2200선 하회는 2020년 7월24일(2195.49) 이후 처음이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92 포인트(0.13%) 상승한 2223.8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5.74 포인트(0.83%) 상승한 698.11, 원·달러환율은 9.8원 하락한 1,421.50원으로 장을 마쳤다. 뉴스1
지수는 이후에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장 막판 낙폭을 축소, 2.92포인트(0.13%) 오른 2223.8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74포인트(0.83%) 오른 698.11에 마감했다. 급등 추세를 지속하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8원 내린 달러당 1421.5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5거래일 연속 속수무책으로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9.60포인트(1.11%) 떨어진 2만9260.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지난 1월4일 전고점(3만6799.65)에서 종가 기준으로 20% 이상 급락해 공식 약세장에 진입했다. 먼저 진입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에 이어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약세장에 접어들었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 폭락과 미 국채금리 급등세가 미국 증시 하락장을 이끌었다. 달러 초강세와 영국의 감세 정책이 맞물려 파운드화는 이날 한때 사상 최저인 1.03달러까지 추락하며 198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시아증시 폐장 후 개막한 유럽증시도 장 초반 독일 DAX지수가 1.22%, 영국 FTSE지수가 0.47% 상승 출발했다.

경기침체 우려는 더 깊어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투자자문 업체 네드데이비스리서치는 이날 자사 예측모델을 인용해 세계 경기침체 확률이 98%에 이른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일본은행이 엔화 가치 하락 저지를 위해 지난 22일 달러를 팔아 매수한 엔화가 3조엔(약 29조7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일본 당국이 외환 개입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자금이 약 1361억달러(약 19조7000억엔, 8월 말 기준)이므로 22일 엔화 매입에 ‘실탄’의 15% 정도를 소진한 셈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최근 경제상황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호텔에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환율방어 경험이 있는 신제윤·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조찬회동을 가지고 현 상황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이어 추 부총리는 제주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리더스포럼 특별강연에 참석해 “복합위기 상황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 같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긴장하며 가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당분간은 물가 안정에 대한 정책을 시행하고, 물가 안정 기반이 확보되면 ‘경기 활성화’로 정책의 무게를 옮길 것”이라며 “(기존 10월 물가 정점론) 전망은 현재도 변함없다”고 말했다.

이도형·이병훈 기자, 도쿄=강구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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