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행운을 가져다줄 '새해 첫 곡'

새해에 처음으로 듣는 곡이 한 해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속설이 있다.
2024년을 하루 남겨둔 지금, 덴 에디터 네 명에게 물었다. '당신의 2025년 첫 플레이리스트는?'
ⓒ빌리프랩

에디터 B: 아일릿 <Lucky Girl Syndrome>
새해 일출을 기다리지는 않지만, 첫 곡만큼은 늘 미리 정해두는 편이다. 올해는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유난히도 와닿았던 한 해였기에 노래 한 곡을 고르는 데만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일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겠지. 그런 마음에서 최대한 밝고 희망찬 노래를 골랐다. 완벽한 날씨, 딱 맞는 플레이리스트처럼 새해에는 모든 선택에 행운이 깃들길, ‘스스로를 믿으면 다 이루어질 것’이라는 노랫말대로 나의 모든 믿음과 걸음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본다. 참고로, 31일 11시 59분 30초부터 노래를 재생하면 1월 1일 00시가 되는 순간 ‘주문을 외워’라는 가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내년에는 꼭 ‘럭키 걸’이 될 수 있길 바라며.

ⓒC9엔터테인먼트

에디터 J: 윤하 <RUN>
‘숨이 차올라 걸음을 멈출 때’로 시작하는 윤하의 4집 타이틀 곡 <RUN>은, 그가 소속사와의 분쟁을 마무리하고 홀로서기를 시작하며 팬들에게 달려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낸 곡이다. 나 역시 걷는 것조차 멈춰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사방이 캄캄하고 방향을 잃었을 때, 다른 이의 손이 아니라 내 손을 꽉 쥐어야 했던 그 순간, 이 곡은 내게 다시 뛸 용기를 주었다. 다가오는 2025년, 나는 이전과 이후로 나뉠 변곡점에 서 있다. <RUN>의 가사처럼 '움츠러든 어깨를 펴고 흩어진 마음을 다잡아' 끝까지 달려보려 한다. 가슴 아픈 숨이 아니라 기쁨으로 숨이 차오를 때까지.

ⓒ랑

에디터 W: 뮤지컬 시데레우스 <살아나>
뮤지컬 넘버는 대개 비극적이다. 그러니 새해 첫곡으로 들을만한 밝고 희망적인 넘버는 무척 드문 편이다. 하지만 여기, 반짝이는 별을 상상하며 부르는 밝고 희망적인 넘버가 있다. 시데레우스의 <살아나>다. '펼쳐진 여백 속에 상상들을 그리면 멈춰진 어둠도 하나둘 살아나'라는 가사에 맞춰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내가 무엇을 해낼 수 있을지 잠시 눈을 감고 달콤한 상상을 해보자. 내가 그린대로 '살아나'는 상상들이 아름답지 않은가. '눈부신 빛들은 견디고 무성한 별들을 지나서 끝없는 항해를 할 거야'. 2025년은 부디 이 가사처럼 앞으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쏘스뮤직

에디터 Y: 르세라핌 <Good Parts (when the quality is bad but I am)>
르세라핌의 <Good Parts>는 새하얀 구름 위를 사뿐히 걷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곡이다. 편안한 멜로디뿐 아니라 힘이 되는 따스한 가사도 매력적이다. 모든 일이 기대한 바대로 흘러갈 순 없겠지만, 실수해도 좋으니 조금 더 너그러운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봐주는 건 어떨까. 내년에는 어떤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이 곡과 함께라면 새해를 산뜻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


ㅣ 덴 매거진 2024년 online
에디터 김보미 (jany6993@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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