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삼천포여중 주장 이지안 “3학년 언니들 없어도 기죽지 않아!”

김아람 2025. 7. 29.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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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는 5월 중하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2025년 6월호 웹진에 게재됐습니다.

 

2025년 삼천포여중은 3학년 없이 1~2학년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상대적으로 약팀으로 분류됐지만, 선수단의 마음가짐은 그렇지 않다. 

 

주장인 2학년 이지안은 “원래 안 좋은 소리를 잘 못하는 스타일인데, 주장인 만큼 솔선수범하면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해요. 3학년 언니들이 없어도 기죽지 않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며 팀원들끼리 똘똘 뭉칠 것을 다짐했다. 

 

지난 5월에 참가한 연맹회장기가 올 시즌 삼천포여중의 첫 대회였죠. 

맞아요. 그런데 아쉬운 점이 많이 남았어요. 공격을 너무 급하게 했고, 수비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상대 수비가 블록슛하려고 하면 페이크를 한 번 줘야 했는데, 같이 뜨는 바람에 많이 막혔어요. 공격할 땐 상대 수비를 제대로 안 봤고요. 저희가 지역방어 수비가 부족한데, 토킹을 많이 못하면서 잘 안 풀렸던 것 같아요. 

 

청주여중과의 첫 경기에선 승리를 거뒀어요. 

팀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소통한 덕분이에요. 다른 경기보다 수비도 잘됐고요. 개인적으론 공격 마무리가 좋았던 경기라고 생각해요. 

 

올 시즌 청주여중은 10명의 선수가 뛰고 있죠. 새로 부임한 진해린 코치님과는 어떤 농구를 준비했나요?

동계 훈련 때는 코치님과 합을 맞추고, 적응하는 시간을 보냈어요. 경기력 측면에선 물러나지 않는 수비와 속공을 살리는 농구를 연습했고요. 

 

현재 팀에 3학년 선수들은 없는 거죠?

네. 1~2학년만 있다 보니, (2학년인 제가) 주장을 맡게 됐어요. 


농구는 언제 시작했나요?

초등학교 4학년이 끝날 무렵에요. 아빠가 대학까지 엘리트 농구를 하셔서 농구를 추천해주셨어요. 

 

아버지께서 추천하셨어도 본인의 의지가 없다면 할 수 없었을 텐데요. 

농구가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수비 성공 후에 공격까지 잘 연결됐을 때의 뿌듯함이 좋았어요. 

 

초등학교 농구와 중학교 농구는 어떻게 다르던가요?

초등학생 때는 재미 위주였는데, 지금은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어요. 프로 선수를 목표로 삼다 보니,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커졌죠. 예전엔 열심히만 했다면, 요즘엔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지안 선수의 장점은 뭔가요?

저는 속공 상황에서 드리블 치면서 코트 넘어오는 걸 잘할 수 있어요. 포지션은 포워드-센터를 보고 있지만, 다른 팀원들보다 구력이 긴 편이라 속공 상황에서 볼을 운반하기도 하죠. 그리고 대인 수비 시에 볼맨 마크에 장점이 있어요. 한 번에 뚫리지 않고, 상대가 볼을 잡았을 때 강하게 압박하는 편이에요. 

 

보완하고 싶은 점은요?

제가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서 드리블을 치고 넘어오면 되는데, 너무 조급하게 패스를 주면서 실책하는 경우가 있어요. 좀 더 침착하고 차분한 자세가 필요해요. 그래서 볼을 잡으면 앞의 수비와 상황, 우리 팀원이 볼을 보고 있는지부터 확인한 후에 플레이를 연결하려고 해요. 또, 위로 떠야 하는데 수비한테 밀려서 밖으로 나가다 보니, 터프샷이 나오더라고요. 이런 점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개선해야 해요. 

 

평소 진해린 코치님께 듣는 조언도 소개해주세요. 

훈련 때 1대1 연습을 자주 하는데, 잘 뚫었지만 마무리가 아쉽다는 말씀을 들었어요. 그리고 가드와 투맨 게임을 할 때 제 수비가 스크린을 걸면, 앞에서 헬프를 해야 한다고도 말씀해주세요. 

 

롤 모델도 있을까요?

박지현 선수(스페인 2부 마요르카)요.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와 궂은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배우고 있어요. 공격할 땐 볼 없는 움직임이 뛰어나고, 물러나지 않는 수비가 멋있다고 생각해요. 

 

WKBL 경기도 자주 보나요?

네. 저와 포지션이 비슷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집중적으로 봐요. 그중에서도 배혜윤 선수(용인 삼성생명)가 하이나 로우 포스트에서 볼을 잡았을 때의 움직임을 상세하게 보는 편이에요. 

 

올해 팀은 어떤 목표를 세웠나요?

일단 예선 통과가 목표예요. 저희가 약팀이라 경기 중에 점수 차가 벌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해요. 

 

마지막으로 각오.

아무래도 3학년이 없다 보니, 주장인 제가 3학년 역할을 대신 해야 해요. 그렇지만 훈련 때나 경기 중에 리더십 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죠. 팀원들에게 안 되는 부분을 말해줘야 하는데, 그런 게 부족해요. 원래 안 좋은 소리를 잘 못하는 스타일인데, 주장인 만큼 솔선수범하면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해요. 3학년 언니들이 없어도 기죽지 않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사진 = 본인 제공

일러스트 = 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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