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침수차?” 중고차 구매 시 반드시 체크해야 할 9가지

중고차를 구매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따른다. 특히, 미리 확인하지 못한 채 침수차를 구매하게 되면 추후 막대한 ‘수리비 폭탄’을 맞게 될 위험이 크다. 겉보기엔 차이가 없어도, 내부에선 심각한 손상이 발생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침수차도 사전에 구별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들이 있다. 다음은 외신이 소개한, 침수 여부를 판단하는 9가지 방법이다. 일반 중고차에도 적용해 볼 수 있다.

1. 검사에 충분한 시간 투자
중고차 구매 시 가장 큰 실수는 서두르는 것이다. 급하게 결정을 내리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침수차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차량을 세밀하게 점검할 절대적인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서두르지 말고 각 항목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외관 녹 확인
차량 외관에선 녹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시트 레일, 도어 힌지, 대시보드 브라켓 등은 더욱 주의 깊게 살펴볼 부분이다. 이런 부위에서 녹이 보인다면 침수차일 가능성이 크다. 나사나 브라켓에 녹이 슬거나, 새 나사가 오래된 구멍에 박혀 있으면 침수의 흔적일 수 있다.

3. 냄새 확인
차량에서 곰팡이나 퀴퀴한 냄새가 나면 침수차일 가능성이 있다. 트렁크 라이닝을 들어 올리고, 스페어타이어 공간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시트와 카펫 속에 곰팡이가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냄새를 맡아보면 좋다. 강한 방향제 향이나 곰팡이 냄새가 나면 차량이 침수된 적이 있을 수 있다.

4. 곰팡이와 결로 흔적 확인
차량 내부에서 곰팡이나 결로가 발견되면 침수 흔적일 확률이 높다. 헤드램프나 테일램프 내부에 김이 서리거나 물방울이 맺혀 있는 경우 역시 물이 내부에 유입된 흔적이다.

5. 안전벨트 점검
안전벨트 끝부분에서 침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벨트를 끝까지 당겨서 끈의 끝자락을 확인했을 때, 갈색 얼룩이나 곰팡이가 보인다면 구입하지 말아야 한다. 물에 젖은 흔적을 의미하며, 침수차일 가능성이 높다.

6. 엔진오일 점검
침수차는 엔진오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긴 스틱을 통해 오일을 확인해 보는 것도 필수다. 오일이 뿌옇거나 반대로 너무 깨끗하다면, 엔진에 물이 섞여 있을 수 있다. 물은 추후 엔진 손상의 원인이 된다.

7. 전자 장치 점검
전자 장치의 상태도 점검해야 한다. 라디오, 에어컨, 와이퍼, 윈도 스위치, 도어락, 계기판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걸 추천한다. 침수차는 전자 장치에 문제가 생기기 쉽고, 문제가 생길 경우 연쇄적으로 다른 장치도 고장 날 가능성이 높다.

8. 조화롭지 않은 부품들
차량 일부에 새로운 부품이 사용되고, 다른 부위에서는 낡은 부품이 보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헤드램프는 새것인데 브레이크등에 결로가 있는 경우 의심해야 한다. 이런 부조화는 침수차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9. 가격에 속지 말 것
가장 중요한 점은 차량의 가격이 저렴하다면, 결국에는 그만큼 큰 비용이 들 수 있다는 것이다. 고장·수리나 기능 저하로 인한 추가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대부분의 보험사는 침수차에 대한 보상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시세보다 지나치게 낮다면 이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중고차를 구매할 때 침수차를 피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차량 내역 확인, 외관 점검, 냄새 체크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 침수차가 아니더라도, 중고차를 구매할 때는 철저한 점검이 필수이며,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고 느껴진다면 반드시 추가적으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