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수출 고추에 탄저병 방제성분 ‘헥사코나졸’ 사용 가능해졌다

조영창 기자 2024. 10. 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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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고추를 수출하는 농가는 탄저병 방제 때 많이 쓰는 농약 성분인 '헥사코나졸'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14일 일본 후생노동성과 2년 동안 협의를 거쳐 고추 재배 때 사용하는 탄저병 방제 농약 성분인 헥사코나졸의 일본 내 잔류허용기준(IT)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 일본 내 헥사코나졸 잔류허용기준 설정되면서 국내 농가는 일본에 수출하는 고추를 재배할 때 헥사코나졸을 이용해 탄저병을 방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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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日 후생노동성과 2년 협의 끝에
잔류농약기준 설정 완료
신선고추 대일 수출 확대에 청신호
고추 탄저병 초기 증상. 농촌진흥청

일본에 고추를 수출하는 농가는 탄저병 방제 때 많이 쓰는 농약 성분인 ‘헥사코나졸’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14일 일본 후생노동성과 2년 동안 협의를 거쳐 고추 재배 때 사용하는 탄저병 방제 농약 성분인 헥사코나졸의 일본 내 잔류허용기준(IT)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헥사코나졸의 잔류허용기준은 1㎏당 0.2 ㎎이다. 

그간 일본에선 헥사코나졸에 대한 잔류허용기준이 없어 사용이 금지됐다. 이에 따라 일본으로 고추를 수출할 때 헥사코나졸이 검출되면 통관이 거부됐다. 

그러나 이번에 일본 내 헥사코나졸 잔류허용기준 설정되면서 국내 농가는 일본에 수출하는 고추를 재배할 때 헥사코나졸을 이용해 탄저병을 방제할 수 있게 됐다. 

농진청은 이번 조치로 한국산 고추의 헥사코나졸 전수검사 명령도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고추 탄저병 피해 증상. 농촌진흥청

일본은 2021년 헥사코나졸이 한국산 고추에서 2회 검출돼 2021년 5월부터 통관 때 한국산 고추에 대해 헥사코나졸 전수검사 명령을 시행했다. 이후 올 5월까지 일본 통관 때 한국산 고추에서 헥사코나졸이 8회 검출됐고, 이로 인해 한국산 고추의 일본 수출이 어려움을 겪었다. 

농진청은 헥사코나졸 잔류허용기준과 안전 사용 방법을 담은 농약 안전사용지침서를 제작해 일본 수출용 고추를 재배하는 국내 농가에 보급하고 교육·상담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희동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잔류화학평가과장은 “농진청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일본·대만 정부 등과 협의해 수출 농산물 19개 품목에 대해 농약 잔류허용기준 85건을 설정했다”면서 “농산물 수출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는 농약 잔류허용기준을 계속 설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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