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최절정인데... 대세배우가 눈물 흘린 이유

조회수 2024. 5. 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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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이 밝힌 #선재 #심장 #김혜윤 #할머니 #눈물
변우석이 22일 방송한 '유퀴즈'에 출연해 모델로 데뷔해 10여년간 활동한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사진출처=변우석 SNS

"저는 방송하는 날에는 새벽 3시에 자든, 4시에 자든 아침 7시반쯤 일어나요. 8시쯤 (전날 방송한 드라마)시청률이 나오니까 그걸 보고, '선재 업고 튀어' 관련 기사가 몇 개 나왔는지 찾아 봐요."

"그걸 다 보면 심장이 뛰어요. 심장이 벌렁벌렁해요. 지난 8, 9년 동안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사랑해주니까 어리둥절하고 정말 감사합니다."

이름보다 '선재'로 더 자주 불리는 배우 변우석이 지난 22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해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뜨겁게 사랑받는 지금 기분에 대해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변우석은 2011년 패션 모델로 데뷔한 뒤 2016년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를 통해 연기를 시작한 계기부터 9년간 단역과 조연을 넘나드는 작품 활동에 집중한 끝에 '선재 업고 튀어'로 처음 드라마 주연을 맡은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또한 유년기 할머니와 같은 방을 쓰면서 지내던 소중한 추억, 형편이 어려운 부모를 설득해 모델 일을 시작한 과정, 다시 할머니를 만나고 싶은 바람을 처음 꺼내면서 인간적인 면모도 보여줬다.

● '선재' 역할, 처음부터 변우석이 아니었다

변우석은 '선재 업고 튀어'에 캐스팅돼 방송이 이뤄지기까지 3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캐스팅 당시만 해도 인지도가 높은 배우가 아니었기 때문에 선재 역은 다른 배우에게 먼저 제안이 갔던 상태. 그 과정을 묵묵하게 기다린 끝에 결국 선재 역할은 변우석에게 왔고, "대본을 읽자마자 무조건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돌이켰다.

변우석은 드라마의 인기, 자신이 맡은 선재를 향한 뜨거운 관심의 바탕에는 상대 역인 임솔 역으로 활약하는 배우 김혜윤의 힘이 크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선재 업고 튀어'는 김혜윤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시공간을 넘나들면서 그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임솔이 겪는 다양한 감정 변화는 김혜윤을 통해 더욱 드라마틱하게 그려진다.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변우석은 이날 방송에서 "혜윤이가 없었다면 선재의 감정을 이렇게까지 표현하지 못했을 것 같다"며 "혜윤이가 주는 감정이 진실되게 다가와서 저도 선재에 빠져 더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드라마 촬영 초반 에너지를 집중한 탓에 체력이 떨어졌던 변우석을 옆에서 챙긴 사람도 다름 아닌 김혜윤이라고 했다.

변우석은 "아침부터 새벽까지 항상 촬영하니까 컨디션 조절하는 법을 몰랐다"며 "그런 순간마다 혜윤이가 과자나 젤리 같은 먹을 걸 챙겨줬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여름 장면을 겨울에 찍을 땐 너무 추운 물에 들어가기도 했는데 혜윤이와 서로 눈을 바라보면서 살기 위해 열심히 했다"고도 말했다. 일련의 과정을 함께 한 김혜윤은 변우석에게 '군대에 가보지 않았지만 전우애가 이런 느낌일까'라고도 말했다.

변우석의 '유퀴즈' 출연 모습. 왼쪽부터 유재석, 변우석, 조세호. 사진출처=변우석 SNS

변우석은 2011년 모델로 데뷔할 당시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혔다. 지원을 받을 형편이 되지 않았지만 변우석은 "나중에 성공해서 갚겠다"는 말로 부모님을 설득했다.

배우로 차츰 자리를 잡아가면서 변우석은 부모님이 갖고 있던 빚을 대신 갚아드렸다는 사실도 처음 고백했다. 당시를 떠올리면서 "그때 부모님의 표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제가 처음 보는 부모님의 표정이었다"고 뿌듯해 했다.

할머니를 향한 그리움도 드러냈다. 유년기 할머니와 같은 방을 쓰면서 지낸 변우석은 '다시 돌아가고 싶은 순간'으로 할머니의 임종을 꼽았다. 고등학교 3학년 때 하늘로 떠난 할머니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지 못했기에 느끼는 죄송한 마음을 지금도 마음에 품고 있다.

변우석은 '선재 업고 튀어'의 인기 덕분에 현재 영화와 드라마 출연 제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전과 비교해 "10배 20배 정도 더 많은 작품의 제안이 온다"고도 덧붙였다. 선재는 변우석의 인생을 바꿔 놓은 행운의 인물. 그런 선재를 향해 변우석은 방송을 통해 속 마음을 꺼냈다.

"3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나에게 와 줘서 진심으로 고마워요. 이만큼 사랑하는 캐릭터를 언제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어요. 저 역시 이 드라마의 큰 팬입니다."

"너무 좋아하는 캐릭터, 좋아하는 글이에요. 마지막인 16회 대본을 읽는데 마지막이라고 느껴지니까 엄청 눈물이 나더라고요. 되게 이상한, 처음 겪어보는 느낌이었어요. 저에게 아주 특별한 작품이자 캐릭터입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오는 28일 막을 내린다. 선재는 시청자의 곁을 떠나지만 변우석의 활동은 계속된다.

당장 변우석은 6월부터 아시아 팬미팅 투어에 돌입한다. 대만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태국 방콕, 홍콩으로 무대를 이을 계획이다. 7월6일과 7일 이틀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서울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가깝게 만나 대화하는 시간도 갖는다.

변우석은 '선재'의 마지막회 대본을 읽고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변우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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