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사랑스러운 아이"...10년 동안 버려진 강아지, 왜 아무도 입양하지 않을까?

조회 8,4842025. 3. 24.

길거리를 떠돌며 오랜 시간 외롭게 살아온 강아지가 있습니다. 녀석의 이름은 월리인데요. 과거 주인에게 버려진 후, 무려 10년 가까이 거리를 떠돌며 힘든 삶을 살아왔다고 합니다.

그의 모습을 보면 그동안 어떤 고난을 겪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는데요. 몸 곳곳에는 깊은 상처가 남아 있고, 앞니는 여러 개 빠져 있습니다.

한쪽 눈은 실명되어 희뿌연 색을 띠고 있는데요. 이런 외모 때문인지, 월리는 여전히 새 가족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납게 보이지만, 사실은 순한 강아지
온라인 커뮤니티

보호소 직원인 다니엘 씨는 월리를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는데요.

"외모만 보면 거칠어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너무나 순한 녀석입니다."

월리는 예상과 달리 사람을 무척 좋아하는 강아지인데요. 사람만 보면 꼬리를 흔들며 반가워하고, 다가와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니엘 씨가 월리의 옆구리를 살며시 주무르자, 녀석은 만족스러운 듯 눈을 감았는데요.

"사람의 손길을 정말 그리워하는 것 같아요. 어떤 힘든 시간을 겪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사람을 향한 믿음을 완전히 잃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월리를 입양하려는 사람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1년이 지나도 철장 안에서 기다리는 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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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에 온 지 1년이 넘도록 월리는 여전히 새로운 가족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보호소를 방문한 많은 사람들이 월리를 보았지만, 결국 아무도 데려가지 않았습니다. 다니엘 씨는 그 이유를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월리와 오래 함께 지냈기 때문에 알아요. 정말 사랑스럽고 온순한 강아지예요. 하지만 겉모습이 험하게 보여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입양을 망설이고 있어요."

시간이 흐를수록 월리는 점점 지쳐갔는데요. 처음에는 사람들이 다가오면 기대하듯 다가가곤 했지만, 이제는 점차 체념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월리가 포기하려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자신을 외면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 같거든요. 그게 저를 가장 가슴 아프게 합니다."

월리를 사랑해 줄 가족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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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리는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데요. 그저 따뜻한 관심과 조용한 하루를 함께할 사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월리의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좋아하는 사람의 허벅지에 머리를 기대고 가만히 있는 거예요. 만약 월리를 입양한다면, 아주 평화롭고 따뜻한 하루를 함께할 수 있을 겁니다."

다니엘 씨는 월리의 사진을 SNS에 올리며, 녀석의 진짜 모습을 알아줄 가족이 하루빨리 나타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데요.

"삶이 공평하지 않은 걸까요? 월리는 너무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견뎌왔어요. 그만큼 좋은 가족을 만나 따뜻한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언젠가는 월리를 진심으로 사랑해줄 사람이 나타날 거라고 믿어요."

"강아지는 외모가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아는 사람, 그리고 누구보다 충실하고 따뜻한 친구가 되어 줄 존재가 바로 월리라는 걸 알아주는 사람이 꼭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월리는 여전히 보호소에서 자신을 사랑해 줄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과연 이 착한 강아지가 새로운 삶을 시작할 기회를 얻게 될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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