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김해 장유에서 코다리조림 전문점을 하고 있습니다. 5년 차 됐네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가정환경이 좋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외할머니 손에 크고 있었는데, 학창 시절에는 또 기초생활수급으로 생활했어요.
아내랑 같이 일은 하는데 밀키트를 저희가 또 따로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내는 주로 밀키트 쪽으로 주문받고 포장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운동부였거든요. 씨름 선수로 시합도 나가고 했었어요. 성적은 3위권 안에는 들었던 것 같아요. 근데 운동선수로는 1등 아니면 사실 먹고살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렸을 때 당시에는 먹성도 좋고, 먹는 걸 너무 좋아하다 보니까 또 직접 만들어 보기도 했고요.

제가 속초에서 좀 오래 지내서 코다리 요리 쪽으로 많이 접하다 보니까 중학교 때인가 고등학교 때 할머니한테 음식을 한 번 해드렸는데, 음식을 하는 과정도 너무 즐거웠고 할머니가 맛있게 드시면서 행복해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내 직업인 것 같고, 이걸로 성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좀 빨리 가지게 됐던 것 같아요.

빨리 성공하려면 나한테 내 가게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랑 가게를 또 어떻게 운영을 해야 되는지 잘 모르니까 그런 것들 많이 배우려고 안 해본 일이 없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때 식당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다 해본 것 같고요. 서빙도 해보고 고깃집에서 불판도 닦아보고 직접 고구마 장사도 해봤었고요. 나무 떼어 와서 고구마를 구워서 장사했어요.
대학교 진학은 조리학과 전공으로 진학을 했고요. 조리학과를 나왔다 보니까 특수한 데로 배정이 돼서 군 생활을 하기도 했던 거 같습니다.

저희 매장은 1, 2층 합쳐서 70평 대 되는 거 같아요. 가게 앞 부지랑 뒤쪽에 또 공간이 있는데, 주차장입니다. 저는 출근하면 주차 관리도 하고 따로 안에서는 일을 잘 안 하는데, 너무 바쁘면 들어가서 직접 조리도 하고 홀에서도 뛰어다니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제일 바쁠 때가 12시쯤부터 1시 반, 2시까지는 손님이 계속 오시거든요. 근처 보면 고속도로랑 산이 보이는 곳인데, 사람들이 다 알아서 찾아오셔요. 주변에 대형 카페가 되게 많은데, 식당은 없었어요. 여기서 매장을 시작하면 밥을 먹고 옆에 카페로 가는 상권이 좀 형성이 되겠다 싶더라고요.

여기가 또 접근성이 좋은 게 가게 앞길을 따라서 쭉 올라가면 창원으로 이어지는 터널이 딱 하나밖에 없거든요. 그 터널로 이어져서 창원분들, 부산분들이 왔다 갔다 하는 길입니다. 그것도 다 고려해서 자릴 잡았고, 차들이 지나다니면서 홍보도 많이 되겠더라고요. 음식은 자신 있었으니까요.

가게 시작할 때 주변에서 엄청 말렸어요. 코로나도 있었고 아버지도 많이 말렸고 주변 분들도 극구 말렸는데, 와이프만 유일하게 옆에서 할 수 있으면 해 보라고 하더라고요. 와이프 덕분에 선택하는 데 고민하지 않고 밀어붙였던 것 같아요.
다들 여기 가게 차리면 안 된다고 만류할 때 제가 재수 없어 보일 수도 있는데, 언젠가는 잘 되리라 항상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맛에도 자신 있었고, 근처에 김해에서 가장 유명한 계곡이 있거든요. 저희 요리가 매운 음식이고 더운 음식인데, 오히려 여름이 제일 극성수기고 겨울이 제일 비수기예요.

매출이 잘 나올 때는 한 달에 7,000만 원 이상 나오고요. 마진은 30% 정도 보고 있어요. 매출이 7,000만 원 이상 나올 때는 2,000만 원 이상 벌어가고요. 어떻게 보면 주차 관리만 하고 한 달에 2,000만 원 이상 벌어가는 거죠.

직원들이 직원 입장에서 생각을 많이 해준다고들 해요. 근데 저도 직장생활 많이 해봤고 직장 생활하면서 이해 안 가는 부분들도 많았고 힘든 부분도 많았거든요. 어쨌든 저희 가게를 함께 운영해 주시고 잘 이끌어주실 분들이 저희 직원분들인데 최대한 직원분들 편에서 생각해 보고 들어줄 수 있는 부분들은 또 들어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저희 진짜 가족처럼 지내거든요.
작게나마 제 목표가 가게 식구들 직영점도 같이 내고, 다 같이 잘 먹고 잘 사는 게 크면서도 작은 목표입니다.

현재 코다리 음식점을 하는 게 초보자분들한테 쉽지는 않아요. 그래서 누구나 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만들어야 되고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런 걸 자꾸 고민하다 보니까 주방에서도 일이 많이 줄었고 제가 처음에 하던 거에 거의 1/3 정도로 일이 줄었어요.
장사 준비가 다른 식당들에 비해서 엄청 짧거든요. 오픈 시간은 오전 11시인데, 오전 10시에 나와서 1시간 정도 장사 준비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근데 준비하는 데 1시간도 사실 남아요. 그런 시스템을 제가 만든 거죠. 시행착오도 겪어보고 맛있는 반찬들도 만들어보고 하다가 지금 이제 자리 잡아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저희 매장 장사가 잘되는 이유 첫 번째는 일단 맛이고요. 건방질 수도 있지만 경남권에서는 제가 제일 맛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항상 저희 직원분들한테도 말씀드리는 게 손님들이 오셨을 때 또 올 수 있는 가게, 기분 좋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거든요. 직원분들이 잘해주시죠. 2층에 계신 직원분들은 한 4년 정도 됐는데, 손님들이 두 번째 방문하거나 세 번째 방문할 때 얼굴 기억하고 있다가 '또 오셨네요~' 한 마디 하는 게 손님들한테는 너무 고맙게 느껴지시나 보더라고요. 그런 손님들이 세 번, 네 번 지인들 데리고 또 오고요. 그러면서 가게에 손님들도 많이 오고 홍보도 많이 되면서 잘 될 수 있는 비결이 아닌가 싶어요.

그런 소문이 나기까지 인고의 과정도 필요한데요. 제 성격이 그런 거 같은데, 저는 계속 이렇게 뭔가를 도전하는 거 같아요. 하나가 안 되면 다른 것도 해보고, 다른 거 해봤는데 아닌 거 같으면 또 다른 거 해보고, 계속 노력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올바른 길이 정해지더라고요. 가만히 계시면 안 돼요. 부지런하셔야 돼요.

저는 돈을 벌어서 특히 뭘 하진 않는 것 같아요. 근데 제가 지금 봉사단체에 참여하고 있거든요. 연탄 나르기라든지, 환경 정리라든지, 불우이웃이나 청소년들도 지원해 주는데, 아버지가 그랬어요. 버는 만큼도 베풀 줄도 알아야 된다고요. 주변에 또 어려운 사람들이 있으면 도와주는 그런 사람이고 싶어요.

저희 밀키트는 아직 1년 안 된 거 같아요. 손님들이 많이 찾으시더라고요. 너무 맛있게 먹었는데 멀리 있는 친척들도 한 번 먹어봤으면 좋겠다는 얘기들도 많이 하시니까 아이디어를 얻고 전국으로 택배를 보내서 집에서도 편하게 먹을 수 있게 해 드리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죠.
또 캠핑 가실 때 해 드신다고도 하고요. 조리하는데 한 15분 정도 걸려요. 저희가 보내드리는 거 그대로 물만 조금 넣고 조리해서 드시기만 하면 되거든요.

장사하면서 저만의 목표가 있다면 직원분들이랑 같이 함께 커가면서 성장해 나가는 '정성코다리'가 됐으면 좋겠고, 저희 가게로 장사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한테 또 문의도 많이 오고 하거든요. 그런 분들한테 저희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라든지, 고객관리라든지, 홍보에 관한 것도 전수해 드리면서 원하시는 분들한테 좋은 영향력이 갈 수 있게 열심히 발전하는 정성코다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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