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2031년까지 해외투자유치 2배 확대 목표

[더구루=정등용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해외 투자 유치 확대에 나섰다. 개방적인 외국인 투자 제도와 낮은 세율을 앞세워 투자 유인을 제공하고 있다.
24일 글로벌 투자업계에 따르면, UAE 정부는 연간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액을 지난 2023년 기준 305억 달러(약 45조8700억원)에서 오는 2031년까지 654억 달러(약 100조원)로 두 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세계투자보고서를 보면 UAE의 FDI 실적은 지난 2024년 역대 최고 수준인 456억 달러(약 69조원)를 기록해 아랍 지역 1위, 세계 10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대비 48% 증가한 수치다.
UAE는 개방적인 외국인 투자제도를 통해 해외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UAE는 그동안 자국에 설립된 기업의 외국인 지분을 최대 49%로 제한했지만, 지난 2021년 6월 상업회사법 시행 이후 특정 업종 외에 100% 외국인 지분 보유가 가능해졌다.
세금 부담도 낮췄다. UAE는 개인소득세가 없어 많은 외국인 노동자가 UAE에서 근무하고 있다.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가 지난 2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약 9800명의 신규 백만장자가 UAE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에 대한 세금 부담도 적다. 2023년 6월부터 도입된 법인세는 순이익 37만5000디르함(약 1억5000만원) 초과 시 9%를 적용한다. 이는 글로벌 평균 법인세율인 20~30%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UAE는 특히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주요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스마트·자율주행 모빌리티 스타트업들이 지원 가능한 ‘유어 게이트웨이 투 SAVI(Your gateway to SAVI)’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UAE는 과거 금융위기와 유가변동, 팬데믹 등 다양한 위기를 겪었지만 신속한 정책 대응과 풍부한 자본력, 산업 다변화를 통해 이를 극복하고 글로벌 최고의 경제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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