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그랜저 맞아?” 2027년형 F/L 실내 몰라보게 바뀐다

현대차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 <출처=카스쿱스>

2027년형으로 출시될 새로운 현대차 그랜저가 해외에서 혹한 테스트 중 포착됐다. 두꺼운 위장막을 두른 채 주행 중인 프로토타입은 외관 변화는 절제하면서도, 실내는 대대적으로 손질한 모습이다. 이번 부분 변경의 핵심은 인포테인먼트 ‘전면 교체’로 요약된다.

그랜저는 2022년 7세대 모델 출시 이후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을 이끌어왔다. 해외 일부 시장에서는 ‘아제라’로 판매됐지만, 현재는 대부분 그랜저 명칭으로 운영되고 있다. 출시 3년을 앞둔 시점에서 페이스리프트에 돌입한 셈이다.

현대차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 <출처=카스쿱스>

# 더 두꺼워진 전면 시그니처, 디테일 변화 감지

외신 카스쿱스가 공개한 스파이샷에 따르면 위장막 사이로 드러난 전면부는 기존 디자인의 연장선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현대차의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가 보다 두꺼운 형태로 다듬어질 가능성이 엿보인다. 하단부에는 기존 수직형 보조 램프 대신 사각형 형태의 헤드램프 유닛이 자리한 것으로 보이며, 그 아래에는 새로운 에어 커튼 구조가 적용될 것으로 추정된다.

측면 실루엣은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대신 새로운 휠 디자인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후면 역시 전체적인 비율은 유지하되, 범퍼 디자인과 테일램프 그래픽이 일부 수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눈과 위장 패널에 가려 세부 형상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완전 변경이 아닌 ‘정제된 진화’에 가까운 방향이다.

현대차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 <출처=카스쿱스>

# 실내는 전면 개편… 플레오스 시스템 적용

외관과 달리 실내는 사실상 새로운 세대로 넘어가는 수준의 변화가 예상된다. 현행 모델은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하단 10.2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통합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반면 2027년형 모델은 독립형 디지털 계기판과 함께 현대차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Pleos)’가 적용될 예정이다.

플레오스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으로 개발된 시스템으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와 확장형 커넥티드 기능을 지원한다. 디스플레이 구성이 변경되면서 대시보드 디자인 역시 새롭게 설계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레이아웃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랜저의 포지션을 고려하면 고급 소재와 정제된 마감은 유지될 전망이다.

현대차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 <출처=카스쿱스>

현행 모델은 나파 가죽 시트, 천연 우드 및 알루미늄 트림, 지문 인증 시스템을 비롯해 조절식 2열 시트,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14스피커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센터 콘솔 내 UV 살균 시스템 등 다양한 사양을 제공하고 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 역시 이러한 고급 사양을 기반으로 디지털 경험을 강화하는 방향이 될 가능성이 높다.

# 파워트레인은 유지 가능성

국내 시장 기준 파워트레인 구성은 큰 변화 없이 유지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는 2.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을 기본으로, 3.5리터 V6 가솔린‧LPG, 1.6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등이 운영되고 있다.

현대차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 <출처=카스쿱스>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완전한 혁신’보다는 상품성 보강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외관은 브랜드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디테일을 다듬고, 실내는 차세대 첨단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유지해온 그랜저가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얼마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