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푸르름이 가득한 6월,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은 국내외 다양한 생태계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로 손꼽혀요.
세계 5대 기후를 체험할 수 있는 온실과 넓게 펼쳐진 습지, 그리고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오늘은 6월, 서천 국립생태원에서 만나는 세계 생태여행과 주변 가볼만한 곳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국립생태원
서천 국립생태원은 2013년에 개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 전시관이에요. 총면적이 약 100만㎡에 달하며, 장항역에서 도보 5~10분 거리로 접근성도 좋아 가족, 친구, 연인 모두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국립생태원의 핵심은 실내 전시관인 ‘에코리움’입니다. 이곳에서는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등 세계 5대 기후대의 생태계를 실제처럼 재현해 놓았어요.
열대관에서는 파노라마 수조와 맹그로브 연못, 아프리카와 중남미의 열대우림 식생을 만날 수 있고, 사막관에서는 거대한 선인장과 이구아나, 사막여우 등 건조지대 동식물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어요.
지중해관에는 올리브나무와 라벤더, 온대관에는 제주 비자림을 연상케 하는 숲, 극지관에는 남극 펭귄이 실제로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장항 송림산림욕장과 장항 스카이워크
국립생태원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장항 송림산림욕장은 1.5km 해안선을 따라 울창한 소나무 숲이 펼쳐진 명소에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바닷바람과 솔향기가 어우러져 기분이 상쾌해지고, 여름에는 보랏빛 맥문동이 피어 환상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송림산림욕장 한쪽에는 장항 스카이워크 전망대가 자리해 있어요.
높이 15m, 길이 250m의 스카이워크 위를 걸으며 서해 바다와 갯벌, 소나무 숲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신성리 갈대밭
서천을 대표하는 자연 명소 중 하나인 신성리 갈대밭은 금강변을 따라 6만여 평에 달하는 갈대밭이 펼쳐져 있어요.
5월부터 초록빛 갈대가 자라기 시작해 6월에는 싱그러운 초록의 물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철새 도래지로도 유명하며, 드라마 ‘추노’, ‘킹덤’ 등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어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강바람과 갈대숲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산모시마을
서천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한산모시마을을 추천해요. 이곳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산모시짜기 전통을 이어가는 마을로, 모시 옷 입어보기, 모시짜기 체험, 전통공방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6월에는 모시풀 수확과 모시짜기 시연을 직접 볼 수 있어 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아요. 방문자센터, 모시전시관, 한산모시공예마을 등에서 한산모시의 역사와 제작 과정을 자세히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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