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진 가구에 유치원생 손가락 골절... 사고 막을 안전규정 없었다

이태현 2023. 5. 3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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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의 한 유치원에서 5살 원아가 가구에 깔리며 손가락 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가구나 설비를 고정하도록 한 안전 메뉴얼이 어린이집과 달리 유치원에는 없다고 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청주의 한 공립 유치원.

유치원의 경우에는 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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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의 한 유치원에서 5살 원아가 가구에 깔리며 손가락 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가구를 잡아 당기자 그대로 아이를 덮친 건데요,

가구나 설비를 고정하도록 한 안전 메뉴얼이 어린이집과 달리 유치원에는 없다고 합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청주의 한 공립 유치원.

5살 A군이 복도에 놓여진 옷장에 매달리자 옷장이 쓰러지며 아이를 덮칩니다.

옆에 있던 선생님이 놀라 아이를 일으켜 세우지만,

이 사고로 A군은 손가락 뼈가 으깨졌습니다.

전치 4주의 진단과 함께 봉합수술을 받은 A군은 사고 뒤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등원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A군 어머니
"안전 점검에 대한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고..사고가 방지될 수 있었는데 되지 않은 점, 그리고 사고 이후의 대처도 굉장히 미흡하다고.."

A군의 부모가 더 속상해 하는 건 사고 뒤 유치원의 대첩니다.

<녹취>A군 아버지
"처음에는 자차로..유치원 선생님들 차로 출발을 했다가 차가 너무 막히니까 중간에 119를 불러서..."

<그래픽>
이에 대해 유치원 측은 간단한 응급 처치를 한 뒤 병원으로 출발했고,

차가 막혀 이송 과정에 119 응급차를 불렀다고 해명했습니다.

어린이집의 경우 안전 매뉴얼에 가구와 설비는 떨어지거나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도록 돼있지만,

유치원의 경우에는 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는 상태입니다.

사고 후 교육당국은 도내 모든 유치원에 A군의 사고 사례를 알리고,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는 가구나 설비에 대해 고정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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