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한 오해 만들지 않는다” LG 1위 확정에도 전력 다해 9회 역전승, 롯데 가을야구 꿈 점점 멀어진다[SS사직in]

윤세호 2023. 10. 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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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오해 받을 짓 하지 않겠다. 컨디션도 보겠지만 우리는 정상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한 LG가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며 갈길 바쁜 롯데를 잡았다.

LG는 4일 사직 롯데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롯데가 이날 복귀한 구승민을 마운드에 올렸는데 LG 타자들은 구승민의 강속구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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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이 4일 사직 롯데전에서 적시타를 터뜨린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스포츠서울 | 사직=윤세호기자] “괜히 오해 받을 짓 하지 않겠다. 컨디션도 보겠지만 우리는 정상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1위 확정에 앞서 전한 LG 염경엽 감독의 다짐이 고스란히 실현됐다.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한 LG가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며 갈길 바쁜 롯데를 잡았다. 주전 선수들이 모두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마운드 운영도 평소와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올시즌 내내 그랬듯 모든 경기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9회 역전승으로 3연승을 달렸다.

LG는 4일 사직 롯데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84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6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활약했다. 선발승 요건은 사라졌으나 평균자책점은 3.86에서 3.83으로 소폭 하락했다.

켈리는 오는 5일 엔트리에서 제외돼 한국시리즈를 위한 컨디션 관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9회말 아웃카운트 2개를 남기고 등판한 최동환은 올시즌 첫 세이브, 통산 4세이브를 올렸다.

LG 선발 투수 켈리가 4일 사직 롯데전에서 호투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타선에서는 결승타 주인공 오지환의 활약이 빛났다. 오지환은 9회초 결승타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최근 타격 컨디션이 상승세인 가운데 1위를 확정지은 후에도 절정의 타격을 뽐냈다. 오지환 외에 오스틴 딘이 4타수 2안타, 홍창기와 박해민도 2안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신민재는 2타수 1안타 1도루 1볼넷으로 도루 하나를 추가해 36도루째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83승 51패 2무가 됐다. 시즌 41번째 역전승이다.

선취점은 롯데가 냈다. 롯데는 2회말 1사후 유강남의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1사 2루에서 김민석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순조롭게 리드를 잡았다.3회말에는 추가점에 성공했다. 1사후 정훈이 우전 안타, 그리고 전준우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LG는 4회부터 반격했다. 4회초 선두 타자 김현수가 번트로 내야 안타 출루. 오스틴이 우전 안타를 날려 무사 1, 2루가 됐다. 찬스에서 박도우언이 좌전 적시타. 이어 1사 1, 3루에서 문성주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2-3으로 롯데를 추격했다.

LG 오스틴 딘이 4일 사직 롯데전에서 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6회초에는 불펜 공략에 성공했다. 롯데가 이날 복귀한 구승민을 마운드에 올렸는데 LG 타자들은 구승민의 강속구를 때렸다. 오스틴의 2루타로 무사 2루가 됐고 오지환이 동점을 만드는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3-3에서 박동원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문성주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김민성이 구승민의 시속 150㎞ 속구를 공략해 4-3 역전. 1사 1, 3루에서 신민재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5-3으로 리드폭을 넓혔다.

LG 김민성이 4일 사직 롯데전에서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켈리가 6회까지 투구하며 LG가 선발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롯데는 8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박명근을 상대로 전준우가 우전 안타, 노진혁이 가운데 펜스를 강타하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유강남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결승 투런포를 작렬하며 롯데가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막바지 다시 경기가 요동쳤다. LG는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홍창기가 중전 안타, 박해민이 우전 안타를 날려 무사 1, 3루가 됐다. 김현수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 홍창기가 득점해 6-6 동점. 박해민은 2루 도루에 이어 3루까지 진루했다. 정주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지환이 투수 땅볼 적시타를 날려 3루 주자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시 리드한 LG는 9회말 백승현에 이어 최동환이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허무하게 승리를 놓친 롯데는 시즌 전적 64승 70패가 됐다. 유강남과 전준우가 투런포로 활약했지만 마운드에서 구승민과 김원중이 고전하며 연승을 만들지 못했다. 5위 SSG에 6경기 차이로 더 멀어졌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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