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보다 토크 20% 높다” 이제 재고로만 살 수 있다는 국민 SUV

국산 패밀리 SUV 시장에서 오랫동안 선택지로 남아 있던 디젤 모델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기아 쏘렌토 2.2 디젤 생산이 8월 중순 종료되면서 현재 신차로 구입할 수 있는 차량은 사실상 남아 있는 재고뿐이다.

8월 27일 공개된 2027년형 쏘렌토 가격표에서도 디젤은 빠졌다. 2.5 가솔린 터보와 1.6 터보 하이브리드만 남으면서 쏘렌토 역시 전동화와 가솔린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편했다.

남은 차량은 부분변경을 거친 더 뉴 쏘렌토다. 차체는 전장 4,815mm, 전폭 1,900mm, 전고 1,695mm이며 휠베이스는 2,815mm다.

5·6·7인승 구성을 선택할 수 있어 자녀를 태우는 일상부터 캠핑과 장거리 가족여행까지 대응한다. 6인승은 2열 독립 시트를 적용해 3열 승하차 편의성도 확보했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공간과 주요 편의사양은 다른 파워트레인과 큰 틀에서 공유한다.

디젤을 찾는 소비자에게 중요한 숫자는 최대토크다. 2.2 디젤은 최고출력 194마력, 최대토크 45.0kgf·m를 발휘하며 최대토크가 1,750rpm부터 나온다.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235마력으로 디젤보다 높지만 시스템 최대토크는 37.4kgf·m다. 제시된 수치만 비교하면 디젤의 최대토크가 7.6kgf·m 높다.

다만 이것만으로 실제 가속 성능이나 등판 성능의 우열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하이브리드는 전기모터의 즉각적인 응답이라는 장점이 있고 디젤은 장거리와 고부하 운행에서 꾸준한 토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복합연비는 디젤이 14.3km/L, 하이브리드가 15.7km/L로 제시된다. 연료 가격 차이까지 줄어든 상황에서는 과거처럼 디젤을 단순히 유류비 절약만으로 선택하기 어려워진 셈이다.

2026년형 디젤 프레스티지 가격은 3,750만 원으로 제시됐으며 노블레스 4,061만 원, 시그니처 4,338만 원 수준이다.

결국 쏘렌토 디젤은 저렴한 연료비보다 높은 최대토크와 장거리 운행 특성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의미가 남는다. 생산이 종료된 만큼 신차 구매를 원한다면 남은 재고와 실제 할인 조건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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