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review] 우리도 우승 후보야!...잉글랜드, '늪축구' 이란에 6-2 대승

한유철 기자 2022. 11. 2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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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잉글랜드가 조별리그 1차전을 '완승'으로 장식했다.


잉글랜드는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란에 6-2 완승을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4-2-3-1 포메이션을 구성했다. 케인, 스털링, 사카, 라이스, 마운트, 벨링엄, 쇼, 매과이어, 스톤스, 트리피어, 픽포드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선 이란은 5-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카리미, 타레미, 자한바크슈, 하지사피, 체시미, 누롤라히, 모하메디, 호세이니, 푸랄리간지, 모하라미, 베이란반드가 선발 명단을 채웠다.


[전반전] 늪축구 무너뜨린 잉글랜드의 '영건들'


예상대로 잉글랜드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다. 후방과 측면 빌드업을 통해 기회를 노렸지만, 공격수까지 내려앉은 이란의 수비벽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잉글랜드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7분 박스 오른쪽에서 케인이 크로스를 시도했고 쇄도하던 매과이어가 발에 갖다대는데 성공했지만, 공은 옆그물로 향했다.


이란에 악재가 닥쳤다. 전반 7분 케인의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베이란반드 골키퍼와 수비수가 충돌했고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의료진의 조치 후 일어나는 듯했지만 더 이상의 출전이 불가하다고 판단, 호세이니와 교체됐다. 잉글랜드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29분 박스 오른쪽에서 사카가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쇄도하던 마운트가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그물에 맞았다.


잉글랜드가 공세를 펼쳤다.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매과이어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에 맞고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잉글랜드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4분 박스 안에서 쇼의 크로스를 받은 벨링엄이 헤더 슈팅을 시도해 이란의 골망을 갈랐다.


잉글랜드가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매과이어가 떨어뜨린 공을 사카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이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가 쐐기를 박았다. 전반 추가시간 박스 오른쪽에서 케인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스털링이 발에 갖다대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란이 만회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박스 안쪽에서 크로스를 받은 자한바크슈가 자유로운 상황에서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이후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은 3-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부담감↓' 하고 싶은 거 다 한 잉글랜드


잉글랜드가 식겁할 만한 상황이 발생했다. 후반 3분 케인이 하프 스페이스 왼쪽에서 백태클을 당했고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다행히 의료진이 투입된 후, 케인은 무리 없이 일어났다. 경기 양상은 전반전과 비슷하게 흘렀다. 잉글랜드가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고 이란이 역습을 노렸지만 두 팀 모두 마무리 슈팅을 시도하진 못했다.


이란이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15분 교체 출전한 에자톨라히가 먼 거리에서 득점을 노렸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잉글랜드가 '또' 골을 넣었다. 후반 16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사카가 개인기를 통해 타이밍을 늦췄고 정교한 슈팅으로 이란의 골망을 갈랐다.


이란이 만회골에 성공했다. 후반 19분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타레미가 원터치 슈팅을 시도해 잉글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가 곧바로 이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래쉬포드가 박스 안에서 수비 한 명을 제쳐낸 뒤, 정교한 슈팅을 시도해 득점을 기록했다.


이란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 31분 후방에서 침투 패스를 받은 타레미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잉글랜드가 경기를 끝냈다. 후반 44분 역습을 통해 기회를 잡았고 윌슨이 내준 패스를 그릴리쉬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득점을 기록했다.


이란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침투 패스를 받은 아즈문이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픽포드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이란이 마지막에 점수 차를 좁혔다. 후반 추가시간 스톤스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타레미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득점에 성공했다. 그렇게 경기는 6-2로 마무리됐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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