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감포·양남 여름 관광지 소개…“동해안 따라 떠나는 힐링 여행”

황기환 기자 2025. 7. 10. 18:3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색 등대·역사문화 담긴 골목·감성 카페 등 다채로운 볼거리…짧은 휴가에도 깊은 여운 선사
감포항·용오름광장 등 무료 주차·산책 인프라 완비…가족 단위 피서지로도 주목
감포해국길 계단 포토존에서 관광객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주시
경주시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7월의 여름, 경주에 놀러오세요!'라는 주제로 감포와 양남 일대의 여름 관광지를 소개하며, 무더위를 잊을 특별한 힐링 여행을 제안하고 나섰다.

동해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이들 명소는 한적한 풍경과 문화적 감성이 어우러져, 짧은 휴가에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여행의 시작은 독특한 외관의 등대들이 서 있는 방파제다.

감포항 북쪽 척사항 방파제(감포읍 오류리 358-4)는 붉은 기둥에 성덕대왕신종 모양의 종이 걸려 있어, 바다 위에서 경주의 상징을 만나는 듯한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이곳은 조용한 어촌마을의 정취와 파도 소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산책 코스로 인근 공용주차장도 마련돼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양남읍의 읍천항 등대 소공원(양남항구길 14-3)은 흰색과 빨간색 등대가 조화를 이루는 해안 산책길이다.

포토존과 파고라, 지압 산책길 등이 마련돼 있어 여유로운 산책과 휴식을 즐기기 좋은 명소로 꼽힌다.

읍천항 등대 소공원 모습
경주 동해안의 중심인 감포항은 1925년 개항해 100년의 역사를 품고 있다. 항구에는 이야기 가득한 명소들이 숨겨져 있다.

'송대말' 언덕 위에는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형상화한 등대와 '빛체험전시관'이 조성돼 있다. 전시관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빛의 공간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감포활어직판장 공용주차장(도보 5분) 이용도 편리하다.

아래쪽 바닷가에는 일제강점기 수족관의 흔적인 석조 구조물이 남아 있어 스노클링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해양수산부의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대상지로도 선정됐다.

감포 마을 안쪽 골목으로 들어서면 '감포해국길'이 여행객을 맞이한다. 오래된 적산가옥과 낡은 담벼락에 그려진 보랏빛 해국 벽화가 골목을 따라 펼쳐지고,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진 계단 포토존에서는 감포항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해국길에서 도보 1분 거리에는 옛 목욕탕 건물을 개조해 만든 감성 카페 '1925감포'(감포안길 15-1)가 위치해 있다.

송대말등대 빛체험전시관 전경
내부에는 옛 사물함과 타일, 탕 시설이 그대로 남아 있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곳은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사업에 선정된 '경주 가자미마을'이 운영 중이며, 매주 수요일을 제외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감포항의 남방파제 끝자락(감포로2길 96)에는 감은사지 삼층석탑 형태를 음각한 독특한 등대가 서 있다. 2021년 해양수산부가 '이달의 등대'로 선정한 이곳은 감포 바다의 정취를 가장 아름답게 담아내는 풍경 중 하나다.

인근에는 태풍 피해 복구로 새롭게 조성된 '용오름 광장'이 있다. 산책로와 물길, 징검다리, 목교 등이 어우러진 이 공간은 여름날의 한적한 여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이 일대는 무료 공용주차장도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동해안 곳곳의 유니크한 등대와 골목, 마을 공간은 여름철 경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라며 "많은 분들이 시원한 바닷바람과 깊은 이야기가 흐르는 경주에서 올여름 힐링 여행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