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즐기는 천년의 숲이 살아 숨 쉬는 곳" 메타세쿼이아 숲길 따라 걷는 단풍 명소

사진 = 경주문화관광

경주의 숨은 힐링 명소
'경북산림환경연구원 천년 숲'

경주시 배반동, 동남산 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길 끝에 경북산림환경연구원이 자리한다. 이름만 들으면 연구시설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이곳은 누구에게나 열린 자연의 정원이다. 본래 산림 보호와 연구를 위해 조성된 공간이었으나, 2018년부터 4년간의 조성 과정을 거쳐 ‘천년 숲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현재는 경상북도 지방정원으로 지정되어 경주의 새로운 힐링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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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숲 정원의 규모는 약 33ha. 약 910종, 54만여 본의 수목과 화초류가 식재되어 있어 직접 걸으며 만나는 ‘살아 있는 식물도감’이라 할 만하다. 사계절마다 다른 옷을 입는 이곳은 봄에는 화사한 벚꽃과 철쭉, 여름에는 짙은 초록의 숲,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어우러져 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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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은 경주의 자연과 문화를 모티브로 꾸며졌다. 소금강산, 남산, 토함산, 선도산, 낭산 등 경주를 둘러싼 다섯 산과 북천, 남천, 형산강의 물길에서 영감을 받아 조성된 만큼, 곳곳에서 경주의 지형과 역사가 느껴진다. 입구에 들어서면 체험정원과 가든센터가 먼저 방문객을 맞이하고, 이어 다양한 테마가 있는 소정원과 숲길, 신라의 흔적이 녹아든 쉼터가 이어진다.

포토존으로 인기가 높은 외나무다리는 습지원, 일명 ‘거울숲’에 위치한다. 물 위로 길게 이어진 다리에서 마주하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수묵화 같다. 가을이면 메타세쿼이아 숲길과 칠엽수(마로니에) 길이 따스한 금빛으로 물들며, 천천히 걷기만 해도 마음이 차분해진다. 철쭉원, 무궁화원, 암석원, 겨울정원, 왕의 정원, 수변정원 등 각기 다른 테마의 정원들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사진 = 경주문화관광

경북산림환경연구원은 입장료가 무료이며, 주차장 또한 무료로 개방되어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겨울철(11월~2월)에는 16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경주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사계절의 색을 담은 정원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여유로운 걸음으로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도시의 소음이 잦아들고, 숲의 깊은 숨결이 전해진다.

사진 = 경주문화관광
[방문 정보]
-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통일로 367 (배반동)

- 운영시간: 09:00~17:00
※ 11~2월 16:00까지

- 휴일: 연중무휴

- 입장료: 무료

- 주차: 무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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