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odo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세르비아 트르스테니크 거리를 걷던 베스나 부코예비치(Vesna Vukojevic)의 눈에 가슴 아픈 장면 하나가 들어왔다.

한 빵집 앞 인도에 외로운 유기견 한 마리가 앉아 있었고, 사랑에 굶주린 이 강아지는 따뜻한 손길을 대신해 기계 조형물의 움직이는 팔에 몸을 비비고 있었다.
쓰다듬어주는 듯한 동작에 기대어 마치 진짜 애정을 받는 듯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가자 전 세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저 사랑받고 싶은 마음뿐일 텐데…”
댓글엔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영상에 감동한 사람 중에는 동물 애호가 니나 사비치(Nina Savić)도 있었다.
그녀는 지인들과 함께 이 강아지를 트르스테니크 거리에서 구조해 300km 넘게 떨어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

지금은 ‘호가 더 호러블(Hogar the Horrible)’이라는 장난스러운 이름을 갖게 된 이 강아지는 처음엔 낯선 사람의 손길이 믿기지 않는 듯 경계했지만,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이제는 누가 만져주기만 하면 고개를 손에 얹어요. 애교가 정말 많아요.” 함께 구조 활동을 하는 마야 핀터(Maja Pinter)는 이렇게 말했다.

사비치는 현재 호가를 위한 새로운 가족을 찾고 있지만, 차마 떠나보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다들 호가한테 반했어요. 사람 마음을 사로잡는 능력이 있어요.” 핀터는 덧붙였다.

사랑 한 줌 없이 거리에서 살아가던 유기견이 이제는 따뜻한 집에서 살아간다.
호가에게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준 손길은 이제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