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억 날려"…결국 5평 '컨테이너' 생활 중인 男배우

산속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배우의 근황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MBN '특종세상'

그 주인공은 배우 반문섭인데요.

1948년생인 반문섭은 지난 1969년 TBC 공채 9기로 데뷔해 연기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그는 사극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2001년까지 꾸준히 브라운관을 지켰습니다.

묵직한 존재감과 안정적인 연기로 사극 전문 배우로 자리 잡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의 얼굴은 방송에서 점차 사라졌습니다.

MBN '특종세상'

그 이유는 작품 공백이 아닌, 삶을 송두리째 뒤흔든 현실의 벽 때문이었습니다.

반문섭은 지난해 MBN 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 출연해 산속 컨테이너에서 지내고 있는 근황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그의 거처는 약 5평 남짓한 컨테이너 박스였습니다.

공간은 매우 협소했지만, 최소한의 주방 도구와 TV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은 갖춰져 있었습니다.

한쪽 벽에는 그가 과거 사극에 출연하던 시절의 사진들이 걸려 있어, 한때 배우로서 활약했던 시간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MBN '특종세상'

해당 거처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마련한 전셋집이라고 하는데요.

현재의 삶과 달리,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반문섭의 곁에는 가족이 있었습니다.

그는 "손녀 5살 땐가 6살 때 보고 못 봤다"라고 말하며 조심스럽게 가족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어 “보고 싶지만 떳떳하게 볼 수 없는 입장이라 만감이 교차한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반문섭은 과거 배우 활동 외에도 생계를 위해 여러 소규모 사업에 도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칼국수 장사부터 액세서리 장사까지, 할 수 있는 일은 가리지 않고 시도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연이은 사업 실패는 그의 삶을 극한으로 몰아넣었습니다.

MBN '특종세상'

그는 "16억 원. 그 돈 때문에 내가 10년을 고통당했다. 모든 게 싫어지더라"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연기고 뭐고 삶이 모든 게 싫어졌다"라며 당시 극심한 좌절감을 고백했습니다.

사업 실패 이후 그는 점점 실의에 빠졌고, 그 여파는 가족 관계에도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반문섭은 스스로를 “빵점 남편”이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는 "죄인은 나지 식구들이 무슨 죄가 있겠냐"라고 되물었습니다.

반문섭은 "사업도 내가 한 거고. 가족도 멀어지게 되고. 얼굴 보기도 힘들고 그러다 보니까 별거를 오래 하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그는 어머니를 위해 마련했던 집마저 잃게 됐고, 이혼이라는 아픔도 겪게 됐습니다.

전 재산을 잃고 가족과도 멀어졌지만, 꿋꿋이 오늘을 살아가는 반문섭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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