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팬들도 자폭했다...2부 승격 앞둔 3부 팀 조롱에 "링컨 원정 가자, 올레 올레" 해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부 리그 팀 팬들에게 다음 시즌 '잠재적 라이벌'로 지목당하며 조롱의 대상이 된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이후 똑같은 노래로 자신의 팀을 비꼬았다.
링컨 소식을 전하는 '더 링크'에 따르면, 지난 아틀레티코 원정에서 2-5 대패를 지켜본 토트넘 팬들은 마드리드 거리를 행진하며 링컨 시티 팬들이 불렀던 구호를 그대로 따라 부르는 기괴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아인]
3부 리그 팀 팬들에게 다음 시즌 '잠재적 라이벌'로 지목당하며 조롱의 대상이 된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이후 똑같은 노래로 자신의 팀을 비꼬았다.
토트넘의 위상은 날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성적 부진으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경질하고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을 선임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효과는 전무했다. 올해 들어 단 한 차례도 공식전 승리가 없고,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전례 없던 공식전 6연패라는 구단 역사상 최악의 위기에 몰렸다.
설상가상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완전히 추락했다. 안토닌 킨스키 골키퍼의 치명적 실책 등이 겹치며 전반 15분 만에 3실점을 내줬고, 2-5로 대패하며 완전히 망가진 팀이 됐다. 이미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PL) 16위로, 강등권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는 단 승점 1점에 불과하다.
이제는 정말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가 분석한 토트넘의 강등 확률은 16.1%까지 치솟았다. 1977년 이후 단 한 번도 겪지 않았던 '2부 리그 강등'이 이제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토트넘이 몰락하는 사이, 잉글랜드 리그 원(3부 리그)의 '절대 강자'로 떠오른 링컨 시티는 축제 분위기다. 링컨 시티는 지난 12일 엑서터 시티를 1-0으로 꺾으며 승점 77점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2위 카디프 시티와의 격차를 벌린 것은 물론, '옵타' 기준 승격 확률 99.82%를 기록하며 사실상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 입성을 예약했다.
승격을 확신한 링컨 시티 팬들은 토트넘을 조롱하기 시작했다. 경기 도중 “토트넘 원정 가자, 올레 올레"라는 노래를 외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자신들은 2부로 올라가고, 토트넘은 2부로 내려와 내년 시즌 경기장에서 만나자는 명백한 조롱 섞인 선전포고였다. 심지어 루턴 타운의 잭 윌셔 감독까지 "내년 우리 상대가 토트넘이 될 수도 있다"며 가세했다.
더욱 굴욕적인 것은 토트넘 팬들의 반응이다. 팀의 계속되는 부진에 지친 토트넘 팬들은 이제 분노를 넘어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스스로를 깎아내리고 있다. 링컨 소식을 전하는 '더 링크'에 따르면, 지난 아틀레티코 원정에서 2-5 대패를 지켜본 토트넘 팬들은 마드리드 거리를 행진하며 링컨 시티 팬들이 불렀던 구호를 그대로 따라 부르는 기괴한 장면을 연출했다. "링컨 원정 가자, 올레 올레"고 노래하며, 자신들이 다음 시즌 3부 리그에서 올라온 팀들과 경쟁하게 될 처지를 풍자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