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메시와 함께 뛸 수도 있었다! 맨유 아닌 바르사 갈 뻔한 이적 스토리

박지성이 맨유가 아닌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도 있었다.

박지성은 7일 공개된 박주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해외 경험이 많은 박지성이기에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 박지성은 명지대 입학 후 교토 퍼플상가에 입단해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PSV 아인트호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 다시 PSV 아인트호번에서 뛴 후 은퇴했다.

박지성은 2005년에 맨유로 이적했다. 아인트호번에서 맹활약했고, 이를 유럽 빅클럽들이 주목했다. 맨유를 비롯해 첼시, 바르셀로나, 리버풀이 박지성에게 오퍼했다. 그 중 박지성은 맨유를 선택했다.

박지성은 "결정적 계기는 퍼거슨 감독과 한 전화였다. 영입을 위해 직접 전화 주는 감독은 많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직접적 오퍼는 아니었다. 아인트호번에서 같이 뛴 필립 코쿠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감독이 레이카르트로 네덜란드 감독이었다. 아인트호번에서 남아서 한 시즌 더 하고 바르셀로나 가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 당시 내 자리에 지울리가 뛰고 있었다. 지울리가 나이가 있는 선수였다. 내가 대체자였다"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바르셀로나로 가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박지성은 "지울리 대체자는 리오넬 메시였다. 안 가서 다행이다. 선택 잘했다"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