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당기순익 급증 배경은?
현대해상이 장기보험 예실차 개선 및 보험계약마진(CSM) 상각 수익 증가 영향으로 1분기 당기순이익 47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4% 늘어난 수치다.
투자손익은 지난해 1분기 부동산 관련 수익증권 평가익 기저효과가 반영되며 1082억원으로 37.8% 줄었다. 반면 보험손익은 532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16.6% 증가했다. 보험손익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6411억원으로 52.3% 증가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15일 "장기보험금 예실차 손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4억원이 늘었고 CSM 상각 수익은 334억원이 증가했다"며 "제도변경에 따른 부채평가금액이 감소해 손실부담계약 관련 비용 환입 발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보험손익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고액 사고가 줄며 일반보험의 보험손익이 82.6% 개선됐지만, 자동차보험의 경우 1월 폭설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손해액 증가로 보험손익의 감소를 불렀다. 1분기 일반보험 손익은 469억원, 자동차보험 손익은 424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월평균 실적은 대부분 인보험이 차지했으며 지난해 1분기 대비 운전자보험이나 암보험 등 단품형 상품 판매 호조로 실적이 향상됐다. 다만 신계약 CSM배수가 10.4배로 삼성화재 등 대형손해보험사에 비해 많이 낮은 점은 숙제로 남아있다.
박준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