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목에 걸고 애국가 제창, 자부심이었다" 김광현, 국가대표 은퇴 선언

황혜정 2023. 3. 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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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좌완 에이스' 김광현(35·SSG)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김광현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국가대표 은퇴를 발표했다.

김광현은 "지금까지 국가대표 김광현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나에게 국가대표란 꿈이었고 자부심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김광현은 "2005년 청소년 국가대표부터 이번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나라를 위해, 대한민국 야구를 위해 뛴 나에게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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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 한국야구대표팀 김광현(SK)이 22일 우커송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준결승전 8회초 무사 상대 아라키를 뜬공으로 잡은 뒤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영원한 좌완 에이스’ 김광현(35·SSG)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김광현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국가대표 은퇴를 발표했다. 김광현은 “지금까지 국가대표 김광현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나에게 국가대표란 꿈이었고 자부심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김광현은 “2005년 청소년 국가대표부터 이번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나라를 위해, 대한민국 야구를 위해 뛴 나에게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적었다.

김광현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애국가를 제창하던 그 모습은 평생 자랑거리이자 자부심”이었다며 “이제는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후배들에게 넘겨줘야 할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아쉽고 분통하다”고 했다.

김광현은 “오늘부터는 랜더스의 투수 김광현으로 돌아가려한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 그리고 감사하다. 국가대표 투수 김광현 올림”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좌완 선발투수 김광현이 10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B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고 있다. 도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김광현은 만 20살이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성인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발탁된 첫 국제대회에서 평균자책점 1.26(14.1이닝 2자책점)으로 역투, 대한민국 야구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다.

이후 2009년 WBC에 출전해 준우승을 일궈냈다. 2014년에는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돼 금메달을 또 한번 수확했고,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이후 2019년 프리미어12에서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대한민국에 은메달을 안겼다.

김광현은 국가대표로 나오는 대회마다 대표팀이 결승에 진출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이번 2023 WBC에서는 결승전에 가지 못했지만, 1라운드 일본전에 선발 출전, 일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최선을 다했다.

김광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2023 WBC까지 총 6번의 국제대회에 참가했으며, 통산 17경기에서 5승4패 3홀드 평균자책점 3.92의 기록을 남겼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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