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의 주장 “피치 클락으로 팔꿈치 부상 증가...의사들도 걱정한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11. 2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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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에이스 맥스 슈어저는 피치 클락(투구 시간 제한)이 개정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슈어저는 2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전문 온라인 방송 '파울 테리토리'에 출연한 자리에서 메이저리그가 2023시즌 도입한 피치 클락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경기에서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자는 취지는 선수들도 모두 동의한다"며 피치 클락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규정이지 시간제한이 아니다"라며 불필요한 시간 제한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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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에이스 맥스 슈어저는 피치 클락(투구 시간 제한)이 개정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슈어저는 2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전문 온라인 방송 ‘파울 테리토리’에 출연한 자리에서 메이저리그가 2023시즌 도입한 피치 클락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경기에서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자는 취지는 선수들도 모두 동의한다”며 피치 클락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규정이지 시간제한이 아니다”라며 불필요한 시간 제한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슈어저는 현행 피치 클락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가 가장 큰 불만을 드러낸 것은 주자가 있을 때 제한이 너무 엄격하다는 점이었다.

그는 “그날 경기에서 가장 스트레스가 심한 투구는 셋업 동작에서 나온다”고 말하며 스트레스가 큰 상황에서 투수들이 시간 제한의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압박은 투수들의 부상으로 이어진다.

슈어저는 텍사스 이적 직후 팔꿈치 부상의 권위자인 키이스 마이스터 박사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힌 슈어저는 “박사님이 말하시길 이번 시즌 투수들의 팔꿈치 부상 정도가 굉장히 심해졌다고 하더라. 닐 엘라트라체 박사 등 다른 분들과도 얘기를 했는데 같은 의견이 나왔다고 들었다”며 피치 클락 도입 이후 투수들의 부상이 증가했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특히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타석 사이 30초는 너무 타이트하다”며 이 부분에 대한 개정을 요구했다.

여기에 “양 팀에게 한 번씩은 규정 위반을 해도 페널티를 받지 않게 만들어주자. 이후 위반을 했을 때도 스트라이크 혹은 볼을 자동으로 받을지 아니면 마운드 방문 횟수를 한 번 잃을지를 선택하게 하면 좋을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더했다.

메이저리그는 그의 생각과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2024시즌에는 주자가 나갔을 때 시간 제한을 20초에서 18초로 더 엄격하게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는 경쟁위원회를 통해 결정되는데 이 위원회는 구단주 대표가 6명, 선수측 대표가 4명, 심판측 대표가 1명으로 사측의 의견이 대부분 관철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슈어저는 “우리가 경기 페이스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100% 동의한다. 문제는 어떻게 고치느냐의 문제”라며 경기 페이스를 끌어올리려는 취지 자체에는 동의함을 재차 강조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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