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김도영, 리그 유일 다관왕에 토종 5관왕 석권! MVP 트로피 이름 새겼다

신희재 2024. 10. 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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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MVP 0순위는 달랐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리그 유일 다관왕에 토종 5관왕을 석권하며 6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결점마저 사라진 김도영은 2일 KBO리그가 발표한 MVP 후보 18명 중 뚜렷한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도영은 이제 짧은 휴식을 가진 뒤, 10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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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역시 MVP 0순위는 달랐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리그 유일 다관왕에 토종 5관왕을 석권하며 6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일정이 막을 내렸다. 3월 23일 개막전부터 10월 1일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최종전까지 10개 팀이 720경기를 숨 가쁘게 달려왔다. 올 한 해 KBO리그는 프로스포츠 사상 최다 관중인 10,887,705명(평균 15,122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 가운데 KIA 타이거즈는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KT 위즈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정규시즌이 막을 내리면서 개인 타이틀 수상자도 모두 정해졌다. 올 시즌 KBO리그는 14개 부문(투수 6개, 타자 8개)에서 14명이 순위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춘추전국시대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 선수 6명이 주요 타이틀을 차지했고, 토종 선수도 7명이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김도영이다. 데뷔 3년차를 맞이해 첫 풀타임 시즌을 마친 김도영은 득점(143)과 장타율(0.647)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득점은 2위 멜 로하스 주니어(108)를 무려 35점 차로 따돌리면서 KBO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해 눈길을 끌었다. 1950년 고즈루 마코토가 작성한 아시아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득점과 동률을 이루는 등 한 차원 높은 영역에 도달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141경기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을 마크했다. 득점·장타율 2관왕을 비롯해 홈런 2위, 타율·출루율·안타 3위, 도루 6위, 타점 공동 7위를 차지해 KBO리그에서 시상하는 타격 8개 부문에서 모두 TOP7에 포함됐다.

김도영의 기록은 국내 선수로 한정하면 더욱 놀랍다. 타율·홈런·안타·득점·장타율 1위가 모두 김도영이다. 출루율도 이 부문 최강자 홍창기 다음으로 높았고, 타점 역시 팀 동료 최형우와 함께 토종 선수 중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 구자욱과 7타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시즌 중반부터 MVP가 확정적이었던 김도영은 한때 타이틀 개수가 적은 게 유일한 흠으로 꼽혔다. 후반기 들어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가 13년 만의 투수 4관왕에 도전해 대항마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하트가 시즌 막판 부진으로 탈삼진 외 모든 타이틀을 놓치면서 김도영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다관왕을 차지한 선수로 남았다.

마지막 결점마저 사라진 김도영은 2일 KBO리그가 발표한 MVP 후보 18명 중 뚜렷한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상 MVP 트로피에 미리 이름을 새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도영은 이제 짧은 휴식을 가진 뒤, 10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준비에 돌입한다. 7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선 1위 KIA는 'MVP 0순위' 김도영을 앞세워 한국시리즈 11전 11승의 불패 신화를 이어가고자 한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도영이 KIA와 함께 화려한 마무리를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OSEN,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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