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AI 컴플라이언스 대변혁의 해 [김앤장 핀테크·가상자산 인사이트]
강성윤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모건스탠리, JP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초대형 금융그룹을 비롯한 미국 금융사들은 금융업무 및 내부통제 업무에 에이전트 AI를 적극적으로 도입중이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AI 실행계획하에 금융서비스 AI 위험관리 프레임워크(FS AI RMF)가 마련되었는데, 전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AI RMF에 기초한다. 최근 미국 금융산업규제청(FINRA)은 2026년 연간 규제감독보고서에서, 에이전트 AI의 이점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회사 및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위험을 6가지 유형 (자율성, 범위·권한, 감사가능성·투명성, 데이터 민감성, 도메인 지식 부족, 보상·강화 설계 오류)으로 식별하고 기업의 고려사항을 안내했다.
싱가포르 DBS는 성공적으로 AI 도입 전략을 추진한 아시아 은행으로 손꼽힌다. DBS는 2025년 5월 기준으로 370개 활용 사례에서 1,500개 이상의 AI 모델을 배포했다고 한다. DBS를 비롯한 싱가포르 금융사들은 싱가포르 통화감독청(MAS)에서 제시하는 AI 및 데이터 분석의 책임있는 활용을 위한 기초 원칙인 FEAT 원칙[공정성(Fairness), 윤리성(Ethics), 책임성(Accountability) 및 투명성(Transparency)]을 준수하도록 AI 거버넌스를 수립하였다. 싱가포르 통화감독청은 FEAT 원칙에 기초하여 2025년 말 금융사를 대상으로 AI 리스크 관리 가이드라인 초안을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처럼 해외 금융사는 에이전트 AI를 비롯한 AI 기술을 금융업에 적용해 다양한 활용사례(Use Case)를 발굴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금융 AI 위험을 식별하고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이 2026. 1. 22. 시행되면서, 기업은 AI 위험관리체계에 AI 기본법을 입히고 있다. AI 기본법, 시행령, 하위 고시와 가이드라인을 합하면 상당한 분량인데, 이를 실제 활용할 수 있는 AI 위험관리도구로 만들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6. 1. 28.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최소 1년 이상 규제 유예기간을 운영하여 기업이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제공하고, 추가 연장도 적극 검토할 예정’임을 밝히고 AI 기본법 안내데스크도 운영중인바, 금융사는 위 기간 내 AI 기본법 대비를 마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예를 들어, 아래 고영향 인공지능 판단 가이드라인상의 예시와 같이, AI를 활용하여 채용하고자 하는 금융사가 외부 기업이 제공하는 AI 면접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해 채용 절차를 진행하는 경우, 그 금융사는 ‘이용자’에 해당해 AI 기본법상 의무를 부담하지 않게 된다.


2026년은 AI 기본법을 회사의 AI 거버넌스에 잘 반영하는 것이 주요 과제인 해이다. 올해는 특히 대고객 서비스로 나아가기 전에 후선 업무, 컴플라이언스 활동에 AI를 접목하려는 시도가 두드러질 것이다. 그 후에는 업종별 대고객 AI 서비스 Use Case 발굴 경쟁이 예상된다. 그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AI 거버넌스 활동의 자동화·시스템화, 유관 부서 AI 거버넌스 협업체계 수립, 기존 IT/데이터/보안 거버넌스와의 연계, 제3자 IT리스크관리체계와의 연계 등 AI 거버넌스가 전사적 관점에서 실제 기능하게 할 수 있는 과제를 도출하고 준비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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