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 감독의 원칙은 ‘에이스’ 이강인에게도 적용된다…“이강인도 가장 잘하는 포지션에서 즐기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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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집 사흘 만에 치른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에서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를 3-0으로 크게 무너뜨린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감독. 자신의 전술적 색채를 입힐 절대적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독일을 꺾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상대인 에콰도르를 꺾은 비결은 선수들에게 소속팀에서 수행하는 포지션과 역할, 강점을 독려하는 유연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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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을 소속팀에서의 포지션과 다른 곳에 배치한다면 제가 오히려 경솔하고 무모한 선택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레노 감독은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 전원이 자신의 지휘를 잘 따라오고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짧은 시간에 감독의 축구 철학과 아이디어를 선수들과 공유하는 것은 쉽지 않다. 코칭스태프는 최대한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뛰어난 선수들인 만큼 각자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곧바로 경기장에서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칭스태프가 모든 상황을 일일이 지적해줄 수 없는 만큼 선수들도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 판단하고 플레이하는 것도 중요하다. 선수들 스스로 판단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하고, 그런 능력을 가진 선수를 발탁하는 게 코칭스태프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모레노 감독은 “이강인에게 기대하는 것은 소속팀에서 보여주고 있는 최고의 모습을 대표팀에서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금 본인이 즐겁게 뛰면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포지션과 다른 곳에 배치한다면 오히려 내가 경솔하고 무모한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모레노 감독은 우루과이전 선수 구성에 대해선 “나의 원칙은 누가 경기에 출전할지는 선수들이 가장 먼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선수들”이라며 “특정 선수가 출전할지 여부를 공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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