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전체가 흔들..'불의 고리' 멕시코, 다시 뛰쳐나온 시민들 [영상]

정혜인 기자 2022. 9. 2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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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가 연이은 강진에 흔들리며 각종 피해가 발생,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멕시코 서부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사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19일 멕시코 서부와 중부를 강타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한 지 불과 3일 만에 이뤄져 지진 피해에 대한 공포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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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규모 6.8 지진, 멕시코시티서 최소 1명 사망
멕시코를 강타한 강진에 갈라진 도로 /로이터=뉴스1


멕시코가 연이은 강진에 흔들리며 각종 피해가 발생,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멕시코 서부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사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1시 16분경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미초아칸주 아길릴라에서 남서쪽으로 약 46km 떨어진 곳으로, 깊이는 약 24.1km로 관측됐다.

미초아칸주 정부는 주 전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고, 미초아칸주와 게레로주를 해안과 연결하는 고속도로에서는 산사태 피해가 있었다고 전했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는 건물이 흔들리는 진동이 감지됐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한 여성이 자택 계단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인명 피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22일 오전 1시16분(현지시간)경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에서 발생한 규모 6.8 강진에 전등이 흔들리고 있다. /영상=트위터


AP에 따르면 지진 경보가 울리자 자택에 머물던 시민들은 모두 거리로 뛰쳐나왔고, 지진이 또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거리에서 한참을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은 지난 19일 멕시코 서부와 중부를 강타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한 지 불과 3일 만에 이뤄져 지진 피해에 대한 공포감을 키웠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번 지진이 사흘 전 지진의 여진이었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1시16분(현지시간)경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에서 발생한 규모 6.8 강진에 시민들이 거리로 대피해 있다. /영상=트위터


지난 19일 멕시코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5분쯤 서부 미초아칸주 프라시타 데모렐로스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2명이 숨졌다. 당시 지진에 멕시코 내에서는 '19일의 악몽'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었다.

멕시코는 지난 1985년과 2017년의 9월 19일에 발생한 강진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1985년에는 게레로주 해안 근처를 중심으로 규모 8.0의 지진으로 최소 9500명이 사망했다. 2017년에는 멕시코시티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으로 216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대해 멕시코 국가지진국(SSN)은 "9월 19일에 지진이 반복된 것을 설명할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우연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최근 불의 고리를 중심으로 비교적 큰 규모로 이어지는 지진에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멕시코는 지각 활동이 활발한 이른바 '불의 고리'에 있다. '불의 고리'는 태평양판과 유라시아판, 인도-호주판 등과 맞물리는 지역으로 고리 모양을 이룬다. 지난 18일 규모 6.8의 지진으로 사상자가 100여 명에 달했던 대만도 불의 고리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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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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