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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서 첫 직영 매장 닫는 애플 소식,
- 점유율 5위 추락한 사실,
- 화웨이의 부활과 중국의 애국 소비 열풍을 알 수 있죠.

점유율 5위 추락
애플의 ‘왕국’ 중국서
첫 직영매장 폐쇄
한때 ‘기회의 땅’이었던 중국에서 애플이 현지 진출 이후 처음으로 직영 매장(애플스토어)의 문을 닫습니다.
애플은 랴오닝성 다롄에 위치한 백년성 지점을 8월 9일부로 폐점한다고 공식화했는데요.
이는 중국 내 56개, 전 세계 530여 개에 달하는 애플스토어 중 첫 번째 중국 내 폐점 사례입니다.

뉴스의 핵심
- 이번 폐점은 단순히 실적이 부진한 매장 하나를 정리하는 차원을 넘어섭니다.
- ▲화웨이의 부활 ▲애국 소비의 확산 ▲중국 정부의 압박이라는 ‘삼각 파도’에 갇힌 애플의 딜레마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 특히 한때 47%까지 폭락했던 월간 판매량 데이터는, 아이폰이라는 이름만으로 통하던 시대가 끝나고 이제는 가격 할인과 CEO의 방중 등 필사적인 노력이 필요한 ‘경쟁자’의 위치로 내려왔음을 명확히 하죠.

숫자로 보기
- 애플의 위기는 여러 수치로 확인됩니다.
- 2분기 중국 시장 점유율 5위(1,010만 대)로 추락했습니다. 1위는 화웨이(1,220만 대), 2~4위는 비보, 오포, 샤오미가 차지했습니다.
- 2분기 중화권 매출은 160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168억 달러)를 밑돌았습니다.
- 지난해 11월,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대부분 아이폰)의 월간 출하량은 전년 대비 47.4% 급감하는 충격적인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 경쟁의 중심에는 화웨이가 있습니다. 미국의 제재를 뚫고 자체 개발한 칩을 탑재한 ‘메이트 60’ 시리즈를 출시하고, 독자 운영체제인 ‘하모니OS’ 생태계를 확장하며 애플의 프리미엄 시장을 직접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애플은 춘절 등 대목에 최신 아이폰 모델을 500위안(약 9만 5천 원)까지 할인하는 이례적인 가격 정책까지 동원하며 판매량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
- 팀 쿡 CEO의 행보는 절박함을 보여줍니다.
- 그는 지난해에만 세 차례나 중국을 방문해 ‘국제공급망진흥박람회’에 참석하고, 런홍빈 국제무역촉진회장과 만났습니다.
- 그는 “중국 파트너 없이는 지금의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하며 공급망과 시장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습니다.
- 미중 갈등 속에서도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다는 절박함의 표현으로 해석되죠.
결론은 이렇습니다
다롄 매장 폐쇄는 애플의 중국 신화가 저물고 있음을 보여주는 변곡점입니다. 애플은 이제 고고한 ‘혁신의 아이콘’이 아닌, 현지 브랜드와 치열하게 경쟁하며 가격을 흥정해야 하는 현실적인 ‘플레이어’가 됐죠.

미스터동과
조금 더 알아가기
본문의 핵심인 화웨이의 부활은 ‘메이트 60 프로’에 탑재된 ‘기린 9000S’ 칩 덕분입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지점은 ‘어떻게 미국의 제재를 뚫고 7나노미터 공정의 칩을 만들었는가’인데요.
정답은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와 구형 장비인 심자외선 노광장비의 활용에 있습니다.
1. EUV와 DUV, ‘펜’의 차이: 최첨단 반도체를 만들려면 극자외선 노광장비가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이는 네덜란드 ASML이 독점 생산하며, 미국의 제재로 중국 수출이 막혀있죠. EUV를 초정밀 회로를 한 번에 그리는 '만년필'에 비유한다면, DUV는 그보다 굵은 '유성 매직펜'과 같습니다.
2. SMIC의 해법, 멀티 패터닝: SMIC는 이 '굵은 펜'인 DUV 장비로 회로를 여러 번 겹쳐 그리는 방식으로 7나노급 칩을 구현해 냈습니다. 이는 수율(완성품 비율)이 낮고 생산 단가가 비싸지만, 어찌됐던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화웨이 폰을 사는 중국 소비자는 단순한 스마트폰이 아니라, 미국의 기술 봉쇄를 뚫어낸 '국가적 자부심의 상징'을 구매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아이폰의 '혁신'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소구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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