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SAIC-GM-울링, 새 미니 전기차 바오준 옙 출시
중국 SAIC-GM-울링이 새로운 미니 전기차를 출시했다. 7만 9,800위안(약 1만 1,290달러)~8만 9,800위안부터 시작하는 2도어 모델이다. 바오준 브랜드로 출시되는 옙(Yep)이 그것으로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되며, 더 비싼 버전에는 SAIC-GM-Wuling이 드론 제조업체 DJI와 함께 개발한 스마트 드라이빙 시스템이 채용된다.
SAIC-GM-울링은 바오준 옙은 젊은 고객의 요구를 대상으로 하는 스퀘어 박스 디자인 언어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가 3,381X1,685X1,721mm, 휠베이스는 2,110mm다. 참고로 그룹 내 홍구앙 미니 EV는 3,059 X1,521 X 1,614, 휠베이스 2,010mm이다.
영구 자석식 전기모터는 최대 출력 50kW, 최대토크 140Nm. 축전용량 28.1kWh의 배터리 팩을 탑재하고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03km(CLTC 기준)이다.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35분 안에 3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한편 드론 제조업체 DJI의 자동차 부문인 DJI 오토모티브가 2022년 8월에 발표한 링시 지능형 운전 시스템은 도시 이동성 시나리오에 초점을 맞춘 SAIC-GM-울링의 "이모션 엔진" 컨셉을 기반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 지능형 운전 시스템은 쌍안경 카메라 분야에서 DJI의 기술적 강점을 활용하고 드론용 시각 인식 시스템에 대한 시각 인식 분야의 알고리즘과 경험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사용자가 한 번의 클릭으로 지능형 주행을 켜고 장애물 인식 및 대응, 곡선에서 지능형 속도 조절 등의 기능을 가능하게 한다.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도 탑재해 전방위 자동 주차가 가능하다. 바오준 키위EV에 가장 먼저 채용됐다.
SAIC-GM-울링은 미니 EV, 키위 EV, 나노 EV, 에어 EV 등 중국에서 GSEV(Global Small Electric Vehicle) 아키텍처 기반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소형 EV 부문에서 인기 판매 중인 홍구앙 미니 EV 외에도 2022년 12월 중국에서 에어 EV를, 올해 3월 말에는 빙구오 EV를 출시했다.
중국 승용차 협회(CPCA) 자료에 따르면 1~4월 SAIC-GM-울링의 신에너지차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한 11만 1,604대였다.
반면 BYD는 같은 기간 전년 대비 81.3% 증가한 70만 2,608대, 테슬라 차이나는 61.5% 증가한 17만 7,385대를 판매했다.
SAIC-GM-울링은 판매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5월 11일 소비자가 미니 EV를 구매할 때 차체만 지불하고 배터리를 대여할 수 있도록 해 구매 기준을 1만 9,800로 낮췄다. 또한 5월 22일에는 홍구앙 미니 EV 제품군에 대해 최대 1만 3,000위안의 가격 인하를 발표했으며, 이러한 조치는 농촌 지역에서 신에너지차 소비를 늘리고자 하는 당국의 요청에 대한 응답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