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3·Y에 밀린 테슬라 플래그십 모델S·X... 3월 단종, 사이버트럭만 FSD 남는다

● 3월 31일까지 국내 한정 주문... 4월부터 테슬라 홈페이지 주문 메뉴 삭제 예정

● 감독형 FSD 기능 앞세운 온라인 판촉... 단종 이후 부품·서비스 우려 제기

● 판매 비중 3% 미만으로 축소... 모델Y·모델3 중심 전략 재편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전기차 시장에서 한 시대를 상징했던 플래그십 모델이 조용히 퇴장 수순에 들어갈 떄, 그 것은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일까요 아니면 전략적 재고 정리일까요. 최근 국내에서 단종이 예고된 테슬라 모델S와 모델X의 막판 판매가 진행되면서 자동차 업계와 소비자 사이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테슬라코리아가 감독형 자율주행 기능을 앞세워 한정 주문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단종 이후 서비스와 부품 수급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이 글로벌 전략의 자연스러운 정리 단계인지, 아니면 재고 소진 성격이 강한 판매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습니다.

3월까지만 주문... 테슬라 플래그십 전기차 사실상 단종 수순

테슬라코레아는 현재 플래그십 전기차인 모델S와 모델X의 국내 주문을 2026년 3월 31일까지 한정적으로 받는 방식으로 판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코리아에 따르면 4월 1일부터는 테슬라 홈페이지에서 두 차량의 '주문하기' 메뉴가 삭제될 예정이며, 이후에는 신슈 주문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즉 현재 진행 중인 팬매는 사실상 마지막 판매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명예로운 전역"... 생산라인은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전환

이번 판매 종료의 배경에는 테슬라의 생산 전략 변화가 있습니다. 테슬라는 미국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되던 모델S와 모델X의 생산라인을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 제조 시설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 역시 해당 모델에 대해 "슬프지만 명예로운 전역을 하게 될 것" 이라고 언급하며 생산 종료 사실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한편 모델 S와 모델X는 2012년과 2015년 각각 등장하며 테슬라 초기 성장의 핵심 모델이었습니다. 특히 모델S는 당시 전기차 시장에서 보기 드물었던 고성능 대형 세단으로 등장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렸고, 모델X는 팔콘 윙 도어와 대형 SUV 전기차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주목받았습니다.

가격 1억2000만원대... 감독형 FSD 기능 앞세운 막판 판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테슬라 모델S와 모델X 가격을 살펴보면 모델S AWD 약 1억2500만원, 모델S 플래드는 약 1억3800만원이며 모델X AWD는 약 1억3500만원, 모델X 플래드는 약 1억5000만원 수준입니다. 여기에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인 FSD(Full Self Driving) 슈퍼바이즈드 옵션을 추가하면 국내에서도 감독형 자율주행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는 온라인 안내를 통해 "주문 순서에 따라 차량이 배정된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빠른 주문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입고 물량이 제한적인 만큼 조기 마감 가능성도 함께 안내하며 구매를 독려하는 모습입니다.

판매 비중 3% 미만... 테슬라 전략은 이미 '대중차'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판매가 사실상 글로벌 판매 전략 변화의 결과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한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약 163만6000대를 판매했습니다. 이 가운데 모델Y(106만5000대)와 모델3(52만대)가 전체 판매량의 96.7%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모델S와 모델X 판매량은 전체에서 한 자릿수 비중에 불과한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테슬라 전략이 고가 플래그십 중심에서 대중형 전기차 중심으로 완전히 이동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 우려... "단종 이후 서비스 괜찮을까"

다만 소비자 사이에서는 단종 이후 서비스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차량 가격이 1억 원을 넘는 프리미엄 전기차라는 점에서 부품 공급과 장기 유지 관리 문제가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차량 생산이 종료되더라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서비스 지원은 계속 제공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FSD 관련 매매대급 반환 소송 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단종 모델 판매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서이 있습니다.

사이버트럭이 사실상 '유일한 FSD 모델' 될 전망... 더욱 치열해지는 1억 원대 전기차 시장

한편 국내 테슬라 라인업에서는 새로운 변화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2025년 11월 국내 출시된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약 4개월 만에 국내 판매 400대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5년 11월부터 2026년 2월꺼지 사이버트럭 신규 등록은 총 393대였습니다. 트림별로 보면 고성능 모델인 사이버비스트가 314대로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테슬라가 사이버트럭 출시 이후 비교적 빠르게 감독형 FSD 기능을 국내에 적용했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모델S와 모델X 주문이 종료되는 4월 이후에는 사이버트럭이 국내 테슬라 차량 가운데 사실상 유일하게 감독형 FSD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 1억 원대 전기차 시장에서는 현재 다양한 경쟁 모델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BMW i7, 포르쉐 타이칸 등 프리미엄 전기차들이 존재하며, 제네시스 GV90까지 곧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반면 테슬라 모델S와 모델X는 여전히 가속 성능과 OTA 업데이트 중심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에서 차별화된 특징을 보여왔습니다.

다만 최근 전기차 시장은 SUV 중심 구조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으며, 판매량 역시 중형 전기 SUV와 보급형 모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모델S와 모델X는 시장 경쟁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테슬라 모델S와 모델X는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라 전기차 시대를 상징하는 '아이콘' 같은 모델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자동차 산업 역시 이제는 대중화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중심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플래그십 전기차였던 모델S와 모델X의 퇴장이 단순한 모델 단종인지, 아니면 테슬라 전략 변화의 상징적인 장면인지는 앞으로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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