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최포' 양의지, 포수 최다 타이 GG 7회… 최고 몸값 안방마님의 위엄[KBO 골든글러브]

허행운 기자 2022. 12. 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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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35·두산 베어스)가 부상으로 건너 뛰었던 포수 골든글러브를 다시 찾아왔다.

'양의 귀환'을 알린 양의지의 '포수 골든글러브' 귀환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올해로 만 35세 시즌을 치른 그였지만 이처럼 꾸준한 업적을 보고 있노라면 그 누구도 KBO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가 양의지임은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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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양의지(35·두산 베어스)가 부상으로 건너 뛰었던 포수 골든글러브를 다시 찾아왔다. 포수로서만 7번째 황금장갑을 낀 그는 대선배 김동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여러 면에서 '역대 최고 포수'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양의지다.

ⓒ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했다. 미리 후보로 발표된 89명의 선수 중 황금장갑의 영예를 차지할 10명의 주인공이 공개됐다.

격전지였던 투수 부문에서 안우진(키움)이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부문은 모두 당초 예상대로 흘러갔다. 포수 양의지(두산), 1루수 박병호(kt), 2루수 김혜성(키움), 3루수 최정(SSG), 유격수 오지환(LG), 외야수 호세 피렐라(삼성), 이정후(키움), 나성범(KIA), 지명타자 이대호(롯데)가 찬란한 황금장갑을 손에 들었다.

'양의 귀환'을 알린 양의지의 '포수 골든글러브' 귀환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양의지는  올시즌 초반 타격 슬럼프가 있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귀신처럼 제자리를 찾았다. 올해 130경기서 타율 2할8푼3리, 20홈런, 94타점, OPS 0.860을 찍으며 NC 다이노스의 중심을 든든히 잡았다.

지난해 부상을 딛고 포수로서도 736.2이닝을 소화했고, 이번 포수 부문 후보 7명 중 최소 실책(2개), 최고 수비율(0.997), 최고 도루저지율(42.2%)을 찍었다. 공·수 전면에서 흠 잡을 데 없는 최고의 활약을 펼친 양의지다. 그렇다보니 그의 골든글러브 수상에는 큰 이견이 없었다.

양의지는 총 313표 중 무려 255표를 몰아 받으면서 득표율 81.5%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2위 유강남(30표·9.6%)과의 격차만 봐도 얼마나 압도적으로 수상에 성공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양의지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 9번 중 무려 8번이나 골든글러브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8회 수상은 두산 이승엽 감독이 가진 역대 최다인 10회 수상을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이번에 함께 고지를 밟은 최정을 비롯해 한대화, 양준혁과 나란히 공동 2위에 오른 양의지다.

ⓒ연합뉴스

양의지는 이 8번의 수상 중 7번을 포수로서 받았다. 지난해 부상으로 포수 마스크를 많이 끼지 못해 지명타자 후보에 올랐고 거기서 최종 수상자로 결정된 결과였다. 그렇게 포수로서는 한 해를 건너뛴 그는 조건을 충족하자마자 곧바로 왕좌를 탈환해냈다. 포수 부문 7회 수상은 올해 SBS 스포츠를 통해 KBO리그를 해설한 김동수 위원과 어깨를 나란히 한 최다 수상 기록이다.

양의지는 "몇 년 만에 꽉 찬 시상식에서 팬분들과 함께하는 가운데 상을 받아 가슴이 벅차다. 이 상이 어느때보다 큰 상인 것 같다"며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어 "저희 가족들이 창원에서 4년을 보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은혜 앞으로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며 지난 소속팀 NC를 향한 가슴 뭉클한 메시지도 전했다.

올해로 만 35세 시즌을 치른 그였지만 이처럼 꾸준한 업적을 보고 있노라면 그 누구도 KBO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가 양의지임은 부정할 수 없다. 이번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4+2년 총액 152억원이라는 대박 계약과 함께 친정팀 두산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신의 커리어를 시작한 두산으로 돌아온 양의지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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