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플러스 스토어라고 불러주세요

*이 글에는 네이버의 유료 광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 에디터B다. 소설 <위대한 개츠비>의 주인공 개츠비는 젊은 시절 자신의 이름을 직접 ‘개츠비’라 짓고 그렇게 소개하기 시작한다. 이 장면은 소설에서 중요한 장면이자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대목이다. 이름만 바뀐 게 아니라 그에 따라 행동도 변한다. 이름을 바꾼다는 건 정체성을 바꾼다는 것과 같으니까. 네이버쇼핑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http://naver.me/GUwZlJHf)로 이름을 바꿨다. 한국 사람 중에 ‘네이버쇼핑’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데 누구나 다 아는 인지도 높은 이름을 새롭게 바꾼다? 쉽지 않은 결정을 한 이유는 분명히 있다. 오늘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네이버쇼핑에는 ‘쇼핑’이라는 단어가 있으니 행동을 하나로 규정짓는 뉘앙스가 있다. “이 곳은 쇼핑을 하는 곳입니다.” “당신은 쇼핑은 하러 온 사람입니다.” 여기서 이름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로 바꾸면 다목적 공간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 쇼핑뿐만이 아니라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는 확장 가능한 공간. 아마 이름 변경에는 그런 목적이 있지 않을까(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싹 바뀐 UI를 경험해보니 내 생각이 어느정도 맞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제품 추천을 개인화한다는 것. 손님이 입장할 때마다 그 사람에 맞춰 물건이 자동으로 진열되는 ‘커스터마이징 스토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네이버쇼핑은 지금까지 가격, 수량, 옵션 등 상품 정보를 찾기 위한 검색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는 비교 쇼핑을 선보여왔다. 이 기능을 좀 더 발전시키고 잘 보여주기 위한 것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탄생 배경이다. 이제는 단순히 상품 추천뿐만 아니라 혜택, 프로모션, 트렌드 정보 등을 제공해 취향에 맞춘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된 거다.

업데이트의 핵심은 위에서도 언급한 ‘커스터마이징’ 즉, 사용자 맞춤 추천이다. 있어보이는 말로 하자면 ‘초개인화’라고 할 수도 있는데 요즘에는 ‘AI가 추천하는~’ 같은 말이 너무 자주 사용되다 보니 이런 설명만 들어서는 갸우뚱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직접 사용해보고 어떤 점이 특징이고, 어떤 점이 좋았는지를 쇼핑중독자로서 평가하겠다.

일단 네이버 앱을 켜보자. 홈 화면에 보면 왼쪽 하단에 보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아이콘이 있다. 홈화면의 하단 메뉴바를 차지했다는 건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스마트폰에서도 왼쪽 하단에는 보통 통화 앱을 기본으로 놓는데, 그 정도 위상이라는 거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대하는 네이버의 진심이 느껴지는 부분. 아이콘을 눌러 입장해보자.

아이콘을 누르면 스무스하게 화면이 전환되고, 하단 메뉴바는 딥퍼플 컬러로 바뀌고, 왼쪽 위에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로고가 자리한다. 오프라인에서 공간에서 공간으로 이동한다는 인식을 주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모바일 앱에서는 그렇게 인지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네이버의 상징인 그린이 아닌 딥퍼플 컬러를 강조하면서 ‘이곳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입니다’라는 걸 인지시키려고 했다는 게 느껴진다.

하단 버튼에는 (왼쪽부터) 홈, 카테고리, 검색, 쇼핑MY, 네이버 이렇게 배치되어 있다. 이중에서는 제일 중요한 건 홈이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들어가면 가장 처음에 보이는 화면이 바로 홈이고, 이 홈 화면이 가장 핵심이다.

홈 화면에서 피드를 조금씩 내려보면 오늘은 어떤 브랜드가 할인 행사를 하는지, 어떤 세일을 하는지 모아서 알려준다. 이렇게 세일 행사가 많다는 것도 놀랍고, 생필품이 많다보니까 지금 당장 필요한 건 아니어도 세일할 때 쟁여놔야겠다는 생각으로 스크롤을 내리게 될 것 같다.

그리고 내가 관심 있어 할 만한 세일 정보가 뜨니까 유용하다. 길거리에 지나가다가 헬스클럽 전단지를 받으면 내가 헬스가 필요하거나, 직장인처럼 보이기 때문일 거다. 1차원적인 타겟팅인데, 여기에 취향을 섞으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방식이 된다. 나의 홈 화면에 뜬 게 남성 패션 브랜드, 캠핑 용품, 립밤, 오쏘몰, 왁스 같은 거라 내가 지금까지 구매했거나 찜했던 것과 연관된 추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아래로 한 단 더 내려가면 ‘관심 있게 봤던 상품’이라고 적혀 있는 ‘FOR YOU’가 나오는데, 나는 취향이 강한 편이라 이게 더 재밌었다. 최근에 봤던 상품을 모아서 보여주기고 하고, 관련된 다른 아이템을 추천해주는데 최근에 약과를 하나 봤더니 비슷한 약과를 23개나 더 보여줬다. 세상의 존재하는 모든 약과를 본 기분. 잘 팔리는 약과를 모두다 보여주니까 비교해보기도 좋고 약과 디깅(?)하기에도 좋았다.

피드를 쭉 내려가면 이런 추천이 이어진다. 최근에 조명을 찾았더니 ‘이런 플래시/라이트 조명 찾으셨나요?’ 라는 말과 함께 조명을 추천해주고, 혹시 이런 상품은 관심 없는지 내가 좋아할 만한 상품을 잔뜩 보여준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라는 하나의 쇼핑 공간은 오직 한 명을 위한 취향저격 공간으로 꾸몄다는 느낌이다.

피드는 무한에 가깝게 계속 생성되는데 단순히 제품 추천만 있는 게 아니어서 심심하지 않다. 현재 진행 중인 쇼핑 라이브, 다양한 혜택과 프로모션, 라이브, 기획전도 한 화면에서 모아볼 수가 있다.

그리고 다시 상단으로 올라가보자. 그 다음으로 알고 쇼핑하면 좋은 게 중간쯤에 있는 메뉴다. 슈퍼적립, 도착보장, 쇼핑라이브, 패션 타운, 장보기, 원쁠딜, 선물샵 등등 꽤 많은 아이콘이 보이는데, 이걸 잘만 활용하면 혜택을 푸짐하게 받을 수 있다.

일단 슈퍼적립은 잘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이게 진짜 꿀팁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라면 무려 10% 적립을 더 받을 수 있다. 나는 한국에서 가장 범용성이 좋은 포인트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라 생각한다. 어떤 포인트는 사용처가 적어서 쌓여만가는데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절대 그럴 일이 없다. 배달의민족에서 치킨 시켜먹을 때도 쓰고, 비행기 티켓 예매할 때도 쓰고. 그러니 슈퍼적립이 되는 상품은 적립받는 네이버페이 포인트까지 따지면 가장 할인율이 큰셈이라고 할 수 있다. 생필품 사기 전에 슈퍼적립에서 검색해보는 습관을 들이면 알뜰살뜰 쇼핑할 수 있다.

도착보장은 오전 11시까지 구매하면 오늘 도착 보장하는(서울/수도권 일부 지역 한정) 서비스인데 배송예정일보다 늦으면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보상을 해주고, 제품군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사용하면 좋은 서비스다.

마지막 팁은 쇼핑 라이브다. 전자제품처럼 가격대가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쇼핑라이브를 활용하면 좋다. 쇼핑라이브에서는 라이브 진행 중 구매하면 혜택이 크고 사은품도 있기 때문에 눈여겨봤다가 구매하면 좋다. 문제는 라이브를 일일이 챙기는 게 귀찮다는 건데, 라이브 중인 방송을 피드에서 모아서 볼 수도 있으니 편하고 좋다. 쇼핑라이브 탭에서도 마찬가지로 내가 관심 있어할 만한 제품을 추천해준다. 관심 있게 봤던 노트북 거치대라거나 2025 다이어리라거나.

오늘 언급한 혜택 외에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자주 이용하는 이유는 많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 기본으로 제공하는 기본 적립 혜택이 많은데, 구독 요금을 인상하지 않고 여전히 4,900원을 유지하는 것도 고마운 부분. 리뉴얼까지 했으니 이제는 더 자주 찾게 되지 않을까.


사야 할 것도, 사고 싶은 것도 많아지는 연말이다. 한 해가 또 이렇게 저물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는 도처에 널렸다. 귤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게, 플레이리스트에 캐롤이 추가되는 게, 일 년에 한 번은 얼굴을 보자고 말하는 친구의 연락이 그렇다. 덕분에 쇼핑할 명분은 더 많아진다. ‘걔 요즘 귀여운 키링 좋아하던데’ 오랜만에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친구를 떠올리며 선물을 골라야 하고, 귤까먹기 타임을 위한 귤 한 박스를 주문해야 하니까. 무엇이 위시리스트이든 이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있으니 고민 없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로 들어가자. 내 취향은 네이버가 잘 알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