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중학교 배정 접수 앞두고 학부모 고심

군산지역 중학교 배정 접수 앞두고 학부모 고심

군산시 나운동에 사는 A씨는 중학교 배정 원서 접수를 앞두고 고심이다.

초등학교 6학년인 자녀가 집에서 가까운 중학교에 배정받아야 하는 데 매년 1지망 지원 학생이 정원보다 많이 신청하기 때문에 집에서 거리가 먼 학교로 배정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A씨는 1지망 학교에 배정되지 않을 경우를 생각하며 2지망 학교를 어디로 결정해야 하는지 생각지도 못한 고민을 하고 있다.

현재 군산교육지원청은 선 복수 지원(12지망) 후 추첨방식을 통해 중학교 배정을 위한 원서 접수를 오는 22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군산교육청은 1지망 학교 인원이 수용 인원을 초과할 경우 내년 1월 3일 전산 추첨을 통해 배정하게 된다.

다만 전산 추첨의 경우 통학 거리를 적용하고 있지 않아 집에서 먼 곳의 학교에 배정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시내권이나 아파트 밀집 지역, 교통이 편한 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 1지망 학생 수가 수용 인원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진행된 중학교 1지망 선호도 조사에서 신규 아파트 단지가 늘어나는 조촌동과 내흥동에서 가까운 제일중학교의 경우 학생 수 201명보다 두 배가 넘는 405명이 선호했으며 인구 밀집 지역에 소재한 동산중학교와 동원중학교, 진포중학교 역시 1지망율이 높았다.

A씨는 “일단 1지망이 될 수 있도록 운에 맡길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혹시 모르니 2지망 학교라도 배정받을 수 있도록 지망 학교를 고민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산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 내에서도 이런 상황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학교 배정에 있어서는 전자 추첨 시스템으로 공정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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