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제네시스보다 멋지지?” 프랑스 대통령 최초 전기차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자국 프리미엄 브랜드 DS의 최초 순수 전기 의전차량으로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새 의전차는 DS의 플래그십 모델 'N°8'을 기반으로 한 특별 사양 '프레지덴셜' 버전이다.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5월 8일 제2차 세계대전 나치즘 승리 기념식에서 새 의전차량을 처음 공개했다. DS N°8 프레지덴셜은 마크롱 대통령이 취임 이후 사용하는 네 번째 의전차량으로, 이전에는 DS 7 엘리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크로스오버를 이용했다.

특히 이번 의전차량은 DS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의전차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프랑스 대통령이 순수 전기차를 의전차량으로 선택한 것도 처음이다.

DS N°8은 스텔란티스 그룹의 STLA 미디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중형 전기 크로스-리프트백이다. 전장 4834mm, 휠베이스 2905mm의 차체를 갖추고 있으며, 올가을 유럽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이미 이 차량을 의전차로 사용 중이다.

DS 라인업에는 더 큰 차체를 가진 DS 9(전장 4934mm)이 있지만, 이 모델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점이 의전차 선정에서 배제된 이유로 추정된다. DS N°8 역시 완전한 프랑스산은 아니지만, 이탈리아 멜피 공장에서 조립되고 배터리와 전기 모터는 프랑스에서 생산된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전용 DS N°8은 사파이어 블루 색상으로 도색되었으며, 프랑스 국기 색상이 적용된 특별 엠블럼을 갖추고 있다. 전면 패널에는 특수 경광등이 내장되어 있으며, 범퍼 양쪽에는 깃대 고정 장치가 마련됐다.

퍼레이드용으로 설계된 루프에는 대통령이 서서 이동할 때 잡을 수 있는 손잡이가 있는 슬라이딩 방식의 직물 덮개가 적용된 대형 개구부가 특징이다. 차체 방탄 작업은 프랑스 회사 센티곤이 담당했으나, 구체적 사양은 보안상 공개되지 않았다.

실내는 짙은 파란색 톤으로 마감되었으며, 대시보드는 수작업으로 제작된 밝은 색상의 목재 상감 패널로 장식되었다. A필러와 센터 터널에는 '프랑스 공화국'을 의미하는 RF 문자가 새겨진 에르메스 직물 장식이 적용됐다.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DS N°8 프레지덴셜은 최상위 듀얼 모터 버전으로 최고출력 375마력, 최대토크 509Nm의 성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 표준 DS N°8의 경우 이 파워트레인으로 0-100km/h 가속을 5.4초 만에 완료하며, 최고 속도는 190km/h로 제한된다. 배터리 용량은 97.2kWh로, WLTP 기준 1회 충전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686km에 달한다.

향후 DS N°8 프레지덴셜을 기반으로 한 양산형 방탄 버전이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이전 DS 7 크로스오버는 17세기 요새 건축물을 기리는 '보방(Vauban)'이라는 이름의 양산형 방탄 버전이 출시된 바 있다.

DS N°8 프레지덴셜은 프랑스의 상징적 의전차량으로서 브랜드의 기술력과 위상을 알리는 동시에, DS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을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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