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표현이 풍부한
고양이의 표정

귀가 수평으로 축 쳐진 고양이가 있습니다. 왜인지 눈썹도 쳐진 듯한 얼굴인데요. 눈에도 무언가 걱정이 가득해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전체적인 인상이 소심한 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자신의 머리 위로 낯선 기계가 돌고 있는 걸 눈치챈 걸까요?

고양이의 머리 위로 내려오는 마사지기입니다. 주인은 고양이에게 안락한 기분을 안겨주기 위해, 마사지기를 사용한 것 같은데요. 고양이는 처음 보는 이 기계가 많이 낯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도망치지는 않죠. 억지로라도 용기를 낸 걸지도요.

하지만 긴장은 감출 수가 없습니다. 눈과 귀로 모든 감정을 드러내는데요. 마치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지?’ 이 생각으로 가득 찬 듯 보입니다.

마사지기의 부드러운 움직임이 머리에 닿자, 확실히 긴장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싫다고는 못해서 받고는 있는데, 왜인지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정체를 몰라 무섭기도 한 것 같고… ‘기분은 나쁘지 않아.. 하지만, 언제 날 공격할지도 모르지..’ 안락함과 경계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듯한 고양이의 표정은 웃음을 자아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