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서울아산병원, 하반기 전공의 모집 최종합격자 ‘0명’

올해 하반기 지원 전공의 125명 중 42%, ‘빅5’ 병원에 지원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10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으로 의료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명 '빅5' 병원 중 세브란스와 서울아산병원의 올해 하반기 전공의 최종 선발 인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수련병원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 선발 인원은 73명(인턴 15명∙레지던트 58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모집까지 합해 올해 하반기 수련을 지원한 전공의는 총 125명으로 합격률은 58.4%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합격률인 59.4%, 2022년 하반기 합격률 60.1%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하반기 수련 지원 전공의 125명 중 42%인 52명은 '빅5' 병원에 지원했다. 다만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의 최종 하반기 모집 합격자는 0명으로 조사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지원자가 0명이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은 정확한 합격자 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이 중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은 합격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하반기 선발 전공의 73명 중 56명(76.7%)은 서울∙강원∙경기∙인천 권역 전공의로 집계됐다. 이 밖에 부산∙울산∙대구∙경북∙경남 권역에서 선발된 전공의는 총 7명이며, 광주∙전북∙전남∙제주 권역과 충북∙충남∙대전∙세종 권역은 각각 5명이다.

과목별로는 내과가 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신건강의학과 6명, 정형외과가 6명, 외과 4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심장혈관흉부외과∙비뇨의학과∙결핵과∙핵의학과∙직업환경의학과∙예방의학과 선발 전공의는 0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