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 차주 '가슴 철렁합니다'.. 르노, 역대급 SUV 출시 선언에 '비상'

사진 출처 = 'kolesa.ru'

르노가 신흥 시장을 정조준한 역대급 신차를 공개할 준비를 마쳤다. 이름은 보레알. 스포티지 급 SUV다. 브라질에서 생산될 예정인 이 SUV는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 70개국 이상을 대상으로 출시된다. 최근 공식 티저와 테스트카 스파이샷이 잇따라 유출되면서 차량의 외관이 윤곽을 드러냈고, 렌더링 이미지도 제작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보레알은 그저 그런 개도국 전략형 저가 SUV를 넘어서, 르노의 디자인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모델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럽 다치아 빅스터의 일부 라인을 공유하되, 전면부를 중심으로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됐기 때문이다. SUV 경쟁이 과열된 현시점에서, 르노는 보레알을 통해 다시 한번 존재감을 각인시키려는 모양새다.

사진 출처 = 'kolesa.ru'
다치아 빅스터 / 사진 출처 = 'TopElectricSUV'
콘셉트카 반영한 인상 엿보여
여백의 미 강조한 단정함

보레알의 외관은 기존 르노 차량과 다른 노선을 따른다. 새로운 트라페즈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가장 먼저 눈에 띄며, 수평 패턴이 강조된 구조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독창적인 헤드램프, 입체적인 프런트 범퍼가 더해져 공격적인 이미지를 완성한다. 전체적인 인상은 2023년 10월 공개된 르노의 나이아가라 콘셉트 픽업을 연상케 한다.

측면부는 다치아 SUV 특유의 각진 도어 프레스 라인이 삭제된 모습이다. 대신 매끄러운 면 처리가 강조되며, 보다 세련된 비율로 재구성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반적으로 강인함보다는 정제된 감각에 초점이 맞춰졌고, 이 부분에서 르노만의 조형미가 엿보인다. 차량의 캐릭터를 정의하는 핵심 변화라 할 수 있다.

후면 디자인은 보레알의 변화를 더욱 확실히 드러낸다. 번호판은 기존 중앙이 아닌 하단 범퍼 쪽으로 이동했으며, 리어램프도 새롭게 설계됐다. 나이아가라 콘셉트와 달리 램프를 연결하는 LED 라이트바는 생략된 형태다. 대신 각 램프 자체의 형상에 집중한 점이 이목을 끈다. 여백의 미를 강조한 단정한 마무리라는 평가다.

다치아 빅스터 / 사진 출처 = 'TopElectricSUV'
유연한 플랫폼, 스포티지 연상
새로운 르노의 얼굴로 부상할까?

보레알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CMF-B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것으로 보인다. 혹은 이를 확장한 RGMP 구조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플랫폼은 구조 유연성이 높아 다양한 지역 특화 파워트레인을 수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흥 시장 대응형 SUV로서 합리적인 선택이다. 경쟁 차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스포티지 역시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2가지의 보디 타입을 갖춘 것과 일맥상통하다.

파워트레인은 1,300cc급 가솔린 터보 엔진이 유력하다. 이 엔진은 기존 르노 다스터나 캡처 등 브라질 시장에서 꾸준히 사용된 검증된 유닛이다. 또한 1,000cc급 TCe 3기통 터보 엔진도 고려 대상이다. 이 조합은 르노의 소형 SUV 카디안에도 적용되며, 배기량 대비 출력과 연비 효율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사륜구동 여부나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가격 경쟁력을 우선시하는 시장 특성을 고려할 때 초기 출시 모델은 전륜 구동 기반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디자인과 플랫폼 모두 글로벌화를 염두에 둔 구성이라는 점에서, 향후 유럽이나 아시아 시장 투입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르노 보레알은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르노의 또 다른 얼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