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이 손 잡아줘”...라이즈 승한 복귀, 뿔난 팬심 어쩌나[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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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그룹 라이즈 승한(본명 홍승한·20)이 10개월 만에 팀에 복귀한다.
승한이 자필 편지를 통해 "멤버들이 다시 한 번 손을 잡아줬다"고 고백한 가운데, 팬들도 그의 복귀를 받아들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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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라이즈 프로듀싱을 맡은 SM 위저드 프로덕션은 “데뷔 전부터 심혈을 기울여 계획해온 라이즈의 다음 챕터는 7명의 멤버가 함께할 때 더욱 의미 있게 보여질 것이라고 판단, 향후 팀의 활동 방향에 대해 여러 차례 실무자 및 멤버들과 논의를 거친 결과, 승한이 팀에 복귀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승한은 팀에 합류해 일정 기간의 준비를 거친 후, 11월에 계획된 팀 스케줄 일부에 순차적으로 참여하며 팬 여러분께 다시 인사를 드리고자 한다”면서 “승한은 활동 중단 기간에도 실력을 쌓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앞으로 보여드릴 것이 더 많은 만큼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승한 역시 같은 날 자필 편지를 통해 복귀 심경을 밝혔다.
승한은 “멤버들과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데뷔 전 사진들이 공개됐을 때 제 모습이지만 스스로에게 너무 실망감과 후회가 들었다. 저도 그런데 곁에 있는 멤버들과 팬분들은 어떠셨을지 가늠이 가지 않는다. 화가 나셨을 것 같고 놀라시기도 하고 실망하셨을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승한은 데뷔를 앞둔 지난해 8월,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 데뷔 전 연습생 시절 일본 길거리에서 흡연하는 사진, 타 가수와 영상 통화를 하는 영상을 비롯한 사생활 사진 및 영상이 대거 유출돼 입방아에 올랐다.
당시 승한은 “변명의 여지없이 이 모든 일은 저의 경솔함에서 벌어진 일이고 저의 지난 시간과 행동을 돌이켜보며 많이 반성했다”라고 고개를 숙인 뒤, 같은 해 9월 라이즈로 데뷔했다. 하지만 데뷔 후에도 사생활 논란이 꼬리표가 됐고, 결국 데뷔 두 달 만인 지난해 11월 활동을 무기한 중단했다.
승한은 당시를 떠올리며 “내가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음악을 계속 할 수 있는 걸까? 현실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멤버들이 다시 한 번 손을 잡아줬다”면서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을 텐데 기회를 줘서 너무나 고맙고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이 쌓아온 성과에 누를 끼치지 않게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멤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이즈라는 팀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다. 다시 한 번 어렵게 결정을 해 준 멤버들과 회사 직원분들, 놀라셨을 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 더 열심히 책임감 있게 활동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팬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일부는 “탈퇴까지 할 일은 아니었다”, “반성했다고 하니 한 번 더 기회를 주자”고 승한을 옹호했지만, 대다수의 팬들은 “왜 복귀시키는지 이해가 안 된다”, “멤버들도 동의했다는 게 충격이다”, “라이즈 이미지는 어쩌나” 등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라이즈라는 팀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힌 승한이 팬들의 마음도 돌릴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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