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안경 시장에서도 미·중 격돌…중국 기업들, AI 탑재 제품 잇따라 출시

조회 1952025. 2. 26.

중국의 IT기업들이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 시장에서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증강현실(AR) 기기 스타트업 로키드(Rokid)는 올해 3분기 중 스마트 안경 배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중국 스타트업 로키드 스마트 안경. / 회사 홈페이지 캡처

로키드 창업자 주밍밍은 최근 저장성 성도 항저우에서 열린 한 지방정부 행사에서 자사의 스마트 안경을 시연했다.

그는 원고나 프롬프터 없이 착용한 안경에 투사된 연설문을 읽고 손에 낀 스마트 반지를 이용해 가상의 페이지를 넘겼다.

시연 영상은 중국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관련 해시태그가 시나 웨이보(중국판 엑스)에서 10번째 인기 주제에 올랐다.

로키드의 스마트 안경은 알리바바 대형언어모델(LLM)을 탑재해 이미지를 인식하고 문장을 번역할 수 있다.

무게는 일반 선글라스와 비슷한 49g 정도이며 케이스에 넣어 10분간 충전하면 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판매가가 2499위안(약 49만원)이라고 밝혔다.

메타 '오라이언'. / 메타

앞서 미국의 메타는 작년 9월 AR 스마트안경 '오라이언'을 공개한 바 있다. 오라이언은 문자와 영상 통화, 유튜브 동영상 시청까지 기존의 스마트폰의 기능을 대부분 제공한다.

또 오라이언과 함께 제공되는 손목 밴드가 신경 자극을 감지하고, 안경테에 내장된 카메라는 사용자의 눈동자 움직임을 추적한다. 이로 인해 착용자들이 손으로 디스플레이 상에서 '클릭'이나 '스크롤'을 할 수 있게 한다.

샤오두 AI 안경. / 바이두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도 지난해 말 '샤오두 스마트안경'을 공개했는데, 사진·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내장하고 바이두의 '챗봇' 모델인 '어니봇'이 음성 인식과 대화를 지원한다.

샤오미도 비슷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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