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입는 옷 '패션 리커머스'로 돈 버는 꿀팁

패션 리커머스 플랫폼 활용해 옷 잘 버리는 법

더는 입지 않는 옷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헌옷, 낡은 옷, 작아진 옷은 더는 옷으로 기능을 하기가 힘든 것들이다. 이러한 옷들을 처분하는 것은 심히 곤란한 일이다. 버리려면 어떻게 버려야 할 지 감이 잡히지 않고, 보관해 두자니 차지하는 공간이 너무 크다. 이제 더는 입지 않는 옷을 처리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버리는 법부터 ‘패션 리커머스’를 활용하는 방법까지, 헌옷을 처분하는 방법을 지금부터 살펴보고자 한다.


기부하기

입지 않는 옷을 가장 쉽게 처분하는 방법은 기부하는 것이다. 많은 비영리 단체가 의류 기부를 받고 있다. 대부분의 비영리 단체는 전화나 온라인 등으로 접수를 받고, 직접 방문해 기부할 옷을 수거해 간다. 주의해야 할 점은 기부할 물품이 상품으로 가치가 있는 상태여야 한다는 점이다. 오염된 옷은 기부하기 어려우며, 기부한 물품은 수량과 상태 확인을 거쳐 기부금으로 환산될 수 있다. 기부금 영수증을 신청할 경우에는 연말정산 때 일정 비율만큼 세액 공제도 받을 수 있다.


의류 재활용, 픽옷

의류 자체를 재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단추나 지퍼 등의 파츠를 분리하고, 옷을 잘게 파쇄한 다음 옷감을 다른 물품의 재료로 활용하는 것이다. 업사이클링 패션의 재료로 활용하는 것도 좋다. 의류 수거 기반 업사이클링 서비스 또한 고려할 만하다. 1kg당 400원의 시세를 적용해 픽포인트를 지급하는 ‘픽옷’이 대표적으로, 플랫폼을 통해 의류 수거를 신청하면 픽옷이 직접 방문해 비대면 수거를 진행한다.


패션 리커머스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패션 리커머스’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국내 리커머스 시장은 올해 43조 원 규모까지 성장한 상황인데, 여기에 중고 의류 시장은 2028년 10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시장을 노려서 중고 의류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 속속 론칭하고 있으며, 또 그 중의 많은 수는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최근 패션 플랫폼 중 가장 규모가 큰 ‘무신사’가 있다.


무신사 유즈드

무신사는 올해 하반기에 ‘무신사 유즈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무신사 유즈드는 패션 중고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리커머스 서비스로, 이미 이들은 주주총회를 거쳐 사업목적에 ‘중고 상품 도소매업 및 판매 중개업’을 추가한 바 있다. 무신사는 앱 내에 중고 의류를 사고팔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며, 입점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1만 5천여 개 이상의 브랜드의 패션 및 잡화 중고거래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리클

모바일 의류수거 서비스 ‘리클’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리클은 헌옷을 제공하고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무게 단위의 보상을 받는 방식을 탈피한 ‘선별적 매입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수거를 신청하고 집 앞에 두면 비대면 수거가 진행되는데, 수거 후에는 검수 과정을 거쳐 가격 책정이 이뤄지고 재판매 가능 의류로 분류된다면 플러스 매입을 통해 보다 높은 가격으로 정산되는 구조다.


차란

‘차란’은 마인이스가 운영하는 패션 리커머스 앱 서비스다. 세컨핸드 의류를 판매대행하는 서비스로, 입지 않는 옷이 있을 경우 앱을 통해 위탁판매를 신청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의류 수거부터 살균, 착향, 제품 사진 촬영 등 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 및 배송 등 전 과정을 대행한다. 위탁된 의류는 차란 앱에서 판매되며, 럭셔리 브랜드부터 컨템포러리, SPA 등 인기 브랜드 의류를 정가 대비 최대 9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일 평균 등록되는 옷은 천 벌 수준으로 전해진다.


굿윌스토어

‘굿윌스토어’는 의류, 잡화, 도서, 가전 등을 기부 받아 재판매하는 비영리 서비스다.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중고매장으로, 1902년 미국 보스턴에서 시작해 우리나라에는 2011년에 첫 매장이 들어섰다. 쓰지 않는 물품, 의류 등을 기증할 수 있으며, 굿윌스토어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이나 전화, 방문 등을 통해 물품을 전달할 수 있다. 고장나거나 오염된 물품, 설치가 필요한 전자제품, 사용한 침구나 속옷 등은 기증을 받지 않는다.


아름다운가게

‘아름다운가게’는 대한민국 사회적기업 2호인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2002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구상으로 시장된 사업으로, 물품을 기증 받고 이를 판매해 수익을 내 활동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 지자체 등으로부터 예산 및 지원을 일절 받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곳에 의류를 기부할 때는 세탁, 수선을 하지 못하므로, 깨끗이 세탁하고 정리해서 보내는 것이 좋다. 손상된 의류는 기부를 받지 않는다.


클로젯셰어

‘콜로젯셰어’는 옷을 구매하지 않고 대여해 입는 서비스를 표방하는 플랫폼이다. 단순히 옷을 빌려 입는 렌탈 서비스를 넘어, 안 입는 옷을 이용자들이 서로 빌려주고 수익을 내는 셰어링 서비스다. 직원 4명이 렌탈용 가방 30개로 시작한 클로젯셰어 서비스는 현재 제품 수 33,000개, 누적회원 10만 명을 보유한 공유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현재 이 서비스의 주요 취급품목은 여성의류, 가방, 슈즈, 기타 잡화 등이다.


어쩔 수 없이 버려야 할 때는

많이 낡아서 재판매도 힘들고 기부할 수도 없는 의류의 경우에는 어쩔 수 없다. 버릴 수 밖에. 재사용이 불가능한 의류는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의류를 버릴 때는 일반 쓰레기 봉투가 아닌 소각용 종량제 봉투를 사용해야 한다. 신발의 경우에는 상황과 신발 재질에 따라 각기 다른데, 여러 켤레를 한 번에 버릴 때는 마대 재질의 불연성 쓰레기봉투(특수 생활폐기물 종량제 봉투)로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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