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강한 햇살을 받는 이 집의 전면은 3D 격자 패턴으로 덮여 있다. 단순한 외관이 아닌, 이 구조물은 식물이 자라도록 만들어졌다. 덩굴식물이 자연 커튼 역할을 하며 격자를 타고 올라 햇빛을 필터링한다.
태양이 가장 강렬한 시간대에 집을 둘러싼 식물들은 화려하게 피어나고, 내부는 시원함을 유지한다. 덕분에 자연 속에 위치한 이 집은 도시 속의 오아시스처럼 느껴진다.
거실과 공용 공간

현관을 들어서면 마주하는 1층 공간은 거실, 주방, 식당이 하나로 연결되어 넓고 개방감이 있다. 벽이 공간을 구분하지 않아 빛과 공기가 자유롭게 흐른다. 가구는 깔끔하게 배치되어 있어 자유로운 이동과 생활 리듬을 지원한다.
디자이너는 "넓은 공간에서 사람과 자연의 연결을 극대화하려 했다"고 밝혔다. 창문은 위에서 아래까지 이어져 실내와 실외의 경계를 허물었다. 아침에는 부드러운 햇살이 공간을 그라데이션처럼 물들인다.
정원과 외부 공간

거실을 지나 문을 열면 등장하는 정원은 이 집의 핵심 공간 중 하나다. 이곳은 단순한 조경을 넘어, 자연을 집 안으로 들이는 구조다. 다양한 식물과 전략적으로 배치된 화단이 조화를 이루며 삶의 중심에 자연이 있음을 상기시킨다.
이 정원은 곧 외부 거실이자 가족의 쉼터로 활용된다. 둥근 돌길, 낮은 목재 벤치, 그리고 다양한 열대식물들이 마치 작은 숲을 이루고 있다.
2층 프라이빗 공간

계단을 올라 2층으로 가면 가족만의 독립적인 공간이 펼쳐진다. 양쪽 끝에 위치한 두 개의 침실은 중간 복도를 통해 연결된다.
이 구조는 가족 간의 거리감을 줄여주고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든다. 각 방에는 큰 창문이 있어 주변 나무의 녹색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침대와 수납장은 최소한으로 배치되어 공간의 여백이 감성적인 변화를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