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모바일 문자 피싱‥100억대 범죄 조직 검거
[정오뉴스]
◀ 앵커 ▶
베트남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모바일 청첩장이나 자녀 사칭 문자 등을 보내는 이른바 '스미싱' 범죄를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확인된 피해 금액은 100억 원가량으로 모바일 스미싱 사건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인데요.
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베트남을 거점으로 100억 원대 모바일 스미싱 범죄를 저지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청은 베트남 공안과 공조해 모바일 스미싱 범죄 조직의 총책과 자금 세탁책 등 핵심 조직원 6명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베트남에 사무실을 차리고 국내에 있는 조직원들과 함께 청첩장이나 택배 발송, 자녀 사칭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걸로 드러났습니다.
받은 사람이 무심코 메시지 속 링크를 누르면 악성프로그램이 설치되게 한 겁니다.
일당은 이를 이용해 휴대전화 속 개인정보를 해킹한 뒤 소액 결제나 계좌 이체 등으로 돈을 탈취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230명, 피해 금액은 약 100억 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모바일 스미싱 사건 가운데 피해액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베트남 공안과 협력해 조직원 6명을 검거했고, 이달 초엔 베트남 호찌민시 근처 은신처에 숨어 있던 총책을 검거했습니다.
붙잡힌 7명 중 다른 사건으로 이미 현지에 수감 돼 있는 1명을 제외한 6명은 최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모바일 청첩장을 받고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이후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섰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거한 국내외 피의자는 모두 86명입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백승우 기자(10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200/article/6638517_36486.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호우특보 곳곳 확대‥이 시각 기상센터
- 이재명 '선거법 위반' 재판‥오늘 결심
- 추경호 "'김건희 여사 특검', 이탈표 전혀 걱정 안 해"
- 대폭발 오타니 '50-50' 달성‥MLB 148년 역사상 최초
- 정부 "연휴 응급 의료 큰 혼란 발생 안 해‥중환자 진료 보상 강화하겠다"
- "평양이라고 써 있잖아요" 정부서울청사에 '와르르' 발칵
- 中 상륙 '풀라산' 확 틀더니 한반도로 동진‥'폭우' 경고
- 문재인, 9.19 6주년 맞아 "윤 정부, 남북 갈등 악화시켜" 비판
- 주인 몰래 위스키 '홀짝홀짝'‥알고보니 구청 공무원
- 윤 대통령, 체코 순방‥"원자력동맹 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