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VS 정상빈' 10년 터울 '국대 윙어 더비' 펼쳐지나... 또 하나의 'MSL 코리안더비' 개봉박도

임기환 기자 2025. 9. 2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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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손흥민의 이적으로 후끈 달아오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한국 축구팬들의 심장을 뛰게 할 또 하나의 '코리안 더비'가 펼쳐질까? 지금으로선 그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월드클래스 공격수' 손흥민(LAFC)과 떠오르는 '기대주' 정상빈(세인트루이스 시티 SC)이 오는 28일(한국시간)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순위 싸움을 넘어, 현재와 미래의 태극전사를 한 프레임 안에서 볼 수 있는 이례적 장면이 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 LAFC에 합류한 직후부터 폭발적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MLS 데뷔 후 단 7경기에서 6골 3도움을 올리며 공격 전개와 득점 모두에서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14일 산호세전에서는 경기 시작 52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고,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는 MLS 무대 첫 해트트릭으로 리그 전체를 흔들었다.

이어 22일 솔트레이크 리턴 매치에서는 1골 2도움으로 또 한 번 팀 승리를 이끌며 최근 3연승과 함께 4승 2무 1패라는 호성적, 서부 콘퍼런스 4위(승점 50)로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그가 가져오는 경기장 안팎의 영향력도 엄청나다. LAFC 발표에 따르면 손흥민 합류 후 구단 보도량은 289%, 콘텐츠 조회수는 594%나 증가했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우리 팀에 자신감과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그의 득점 마무리 능력은 치명적이고, 빠른 스피드와 영리한 움직임까지 겸비했다"며 "이제는 어떤 부분을 막아도 다른 해법으로 경기를 풀어간다. 공격 전술의 유연함은 그의 존재 덕분"이라고 극찬했다.

손흥민의 합류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이는 '영혼의 투톱'을 형성 중인 드니 부앙가다. 손흥민이 상대 견제를 분산시키면서 부앙가가 더 많은 득점 기회를 얻었고, 두 선수는 최근 3연승 동안 무려 12골을 합작하며 '흥부 듀오'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산호세전에서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기록하자 손흥민이 솔트레이크전에서 해트트릭으로 화답했고, 이어 솔트레이크 리턴 매치에서는 부앙가가 다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한 팀이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MLS 역사상 최초다.

이제 시선은 정상빈에게도 향한다. 지난 여름 미네소타를 떠나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정상빈은 데뷔전에서 헤더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고, 세 번째 경기에서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측면을 돌파해 도움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6경기 1골 1도움으로 서서히 팀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대표팀 A매치(미국·멕시코전)에 약 4년 만에 합류하며 홍명보 감독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서부 콘퍼런스 13위(7승7무17패, 승점 28)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로 반등세를 타며 홈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로 흐름을 이어가려 한다.

체룬돌로 감독 역시 "정상빈은 지난 경기에서는 사정상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선발이든 교체든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는 흥미롭고 매력적인 선수다. 한국 팬들이 두 선수를 동시에 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코리안 더비' 성사를 반겼다.

이번 맞대결은 단순한 두 팀의 성적 경쟁을 넘어, MLS 무대에서 입증 중인 손흥민의 월드클래스 영향력과 새 도전을 시작한 정상빈의 잠재력이 한 무대에 오르는 자리다. 한국 팬들에게는 현재의 슈퍼스타와 미래의 슈퍼스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경기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2002년생 정상빈과 딱 10살 차이다. 스피드라면 정평이 난 두 선수로, 최근 정상빈의 대표팀 차출로 '국대 윙어 더비'라 불러도 손색없게 됐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선 부앙가와 투톱을 이루고 있지만, 원래는 윙어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연속 득점 행진이 이어질지, 정상빈이 대선배를 상대로 새 가능성을 보여줄지, 오는 28일 세인트루이스에서 펼쳐질 이 '코리안 더비'에 팬들의 관심이 치솟고 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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